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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미국 임상종양학회 결산, 승자와 패자 엇갈려!

BMS-로슈 웃고, 노바티스-셀레니움 제조사는 울고

지난 주말까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시카고에서 열렸다. 이 학회는 특히 바이오텍 및 제약회사의 신약 소개 등으로 인해 매우 중요한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간에 발표된 내용에서 승자와 패자가 엇갈리고 있다.

학회 기간 중 BMS가 승자로 등장했다. 피부암 흑색종 치료에 ‘ipilimumab’이 백신보다 3개월 생명 연장 효과를 보였다. FDA에서 맹약이 아니고 백신과 비교 실험한 자료에 대해 인정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BMS의 백혈병 치료약 ‘스프라이셀’이 ‘글리벡’보다 우수해 일차 치료제로 제시된 점은 매력적이다.

또 다른 승자는 로슈. 로슈산하 제넨텍은 ‘아바스틴’이 난소암 사용에 대한 긍정적 자료를 얻게 됐다. ‘아바스틴’과 화학요법 치료 종료 후 48주동안 ‘아바스틴’을 계속 투여할 경우 종양 없이 환자의 생명이 4개월 연장됐다. 이는 ‘아바스틴’의 장기 투여 즉, 유지 요법에 긍정적이어서 장기 치료에 의한 횡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바티스는 십 년 전 표적치료 백혈병 항암제 ‘글리벡’의 소개로 암 연구의 가장 성공적인 회사가 됐다. 그러나 ‘글리벡’보다 BMS의 ‘스프라이셀’이나 자사의 신약 ‘타시냐’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 보고에 치명타를 맞게 됐다. 골 전이에 사용하는 ‘조메타’는 암젠사의 ‘denosumab’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항암제 개발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 전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 시장을 크게 예상했으나 많은 문제에 부딪치게 됐다. 유방암 치료제 ‘수텐트’의 실험이 실패했고 새롭게 암 치료에 면역 시스템 강화 약물 접근이 주목 받고 있기 때문. 즉, BMS의 바이오텍 회사인 덴드레온과 GSK의 치료 백신 등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끝으로 1,500명의 환자 실험에서 ‘셀레니움’ 보충이 수술로 종양 제거한 폐암 환자의 재발 예방에 효과가 없고 오히려 ‘셀레니움 보충제’ 투여로 폐암 재발을 부추겨 사망하게 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2007년 23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관찰한 연구가 JAMA(미국의사협회 학술지)에 발표된 68개 보고서에서 베타-카로틴, 비타민 E 또는 A를 고단위 투여한 경우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사망률이 5%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9,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999년도 연구 보고에서도 비타민 E를 매일 400IU 투여한 환자는 심장정지 위험이 13% 증가됐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