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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순천향병원, 내시경점막하박리술 1000례 달성

조주영 교수팀, “90.3% 치료성공률 기록 … 日환자에도 인기”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조원영, 홍성욱)이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1,000례를 달성해 화제다. 수술이 시작 된지 만 10년만의 일이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조기 위암이나 조기 식도암 등의 소화관에 생긴 조기 암조직을 내시경 기구를 이용해 절제하는 시술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 조주영 교수팀에 처음 시작했다.

이는 치료내시경기구로 종양만 절제하기 때문에 외과수술과 달리 장기의 기능을 보존하여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조주영 교수팀이 지금까지 시술한 환자는 조기위암 및 식도암 환자가 692례, 위선종 301례, 조기대장암 및 점막하 종양 7례로 대부분 타 병원에서 의뢰해 온 환자들이다. 암조직이 10cm 이상 되는 환자를 비롯해 대부분 시술이 어려운 환자들이었지만 90.3%의 치료성공률을 보일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수술은 특히 국내 거주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일본의 의사들이 조주영 교수의 실력을 인정하고, 환자들에 수술을 추천하고 있는 것.

조주영 교수는 “내시경점막하 박리술의 보급으로 많은 환자들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조기위암의 내시경점막하박리술 국책연구가 좋은 결실을 맺으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주영교수팀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산하에 EMR연구회(현재는 ESD연구회)를 조직하여 치료내시경에 대한 장점과 술기를 전파해 왔다. 2005년에는 내시경치료용 포크나이프를 개발하여 의료장비의 국산화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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