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결과 요양기관의 6품목 이상 처방과 고가약 처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전체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3.87품목으로 2008년도 하반기 대비 변동이 없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는 8일 ‘2009. 하반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추구관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결과에 의하면 다품목 처방과 고가약 처방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6품목이상 처방비율은 14.43%로 전년도 하반기 14.58%대비 0.15%p 감소했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병원이 6품목이상 처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요양기관종별 6품목이상 처방비율을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 13.39%, 종합병원 17.31%, 병원 13.91%, 의원 14.75% 등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요양기관의 소화기관용약 처방률도 감소했다. 2009년 하반기 전체 소화기관용약 처방률은 53%이며 이는 전년 동 하반기 56.28% 대비 3.28%p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의원의 소회기관용약 처방률은 전년 대비 3.29%p, 병원 2.69%p 감소하는 등 주요 종별에서 처방률이 감소했다.
약효분류별 처방비율을 보면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40.49%, 소화성궤양용제 34.13%, 정장제 26.16%, 제산제 15.32% 순으로 처방됐다. 의원에서는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처방비율이 높은 반면, 그 외 다른 요양기관종별에서는 소화성궤양용제 처방비율이 높았다.
요양기관종별 진료과목별 소화기관용약 처방률에 의하면 정형외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 정형외과의 소화기관용약 처방률은 66.92%, 종합병원 81.22%, 병원 84.08% 등으로 매우 높은 현상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가약(성분별 최고가) 처방비율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고가약 처방비중은 24.08%로 전년도 25.33%보다 1.25%p 처방이 줄어들었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70.11%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 51.71%, 병원 28.24%, 의원 20.34%로 나타났다.
고가약 처방 약품비 비중은 상급종합병원이 72.46%로 가장 높고, 종합병원 59.49%, 병원 34.96%, 의원 25.25% 등이었다.
한편, 심평원은 “급성상기도감염 함생제 처방률 등 공개 후 미개선 기관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처방률 등 평가항목별 지표값이 높은 상병, 표시과목 및 지역 등에 대해 중점관리할 것”이라며 “주사제 처방률,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등 처방총액절감인센티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