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LG생명과학의 R&D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1~2년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신약 '알비스'의 매출이 급증하고 ‘우루사’의 매출 호조로 자체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한편 시장잠재력이 높은 통증치료제, BNP-2, CT조영제 등의 R&D부문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웅제약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1529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배 급증한 19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환율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절감, 자체개발로 마진 높은 ‘알비스’의 매출 비중 확대, 외형 대형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 반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알비스'는 자체개발 배합신약으로 소화기내과에서 진료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올해 4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우루사’에 이어 대형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루사’는 지난 하반기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현재 ‘알비스’와 ‘뉴란타’의 중국 품목허가 신청도 진행중으로 향후 중국 수출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부터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DWP-05195’, 골형성촉진인자 ‘BMP-2’, CT조영제 등 시장성 높은 R&D파이프라인의 성과도 기대된다.
‘DWP-05195’의 경우 현재 임상1상이 진행중이며 올하반기부터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 협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BMP-2’는 올해안에 시판허가 받아 2011년 발매될 경우 5년내 최대 국내 제품으로 500억원, 해외 원료수출로 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2010년과 2011년에 제네릭 45건, 개량신약 10건, 원료의약품 15건, 합성신약 7건, 바이오신약 11건 등 총 88건의 제품 출시 및 신약 파이프라인이 진행중이다.
한편 LG생명과학의 경우 올해초 매출 실적면에서는 그다지 좋지 못한 출발이었으나 올 하반기에는 ‘유박스’, ‘부스틴’의 매출이 정상화되면서 363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초의 일주일제형 인성장호르몬 'SR-hGH'는 오는 2011년 미국 출시가 예상된다. 인성장호르몬 시장은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미국이 40%, 유럽이 30%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SR-hGH'는 2011년 출시후 3년내 시장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함께 LG생명과학은 항체의약품인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등의 시밀러도 개발중에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개선안과 리베이트 근절방안 추진되면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 밖에 없을것”이라며 “해외수출면에서 성과를 내거나 바이오의약품 위주의 전략을 추진하는 등 제약사들의 생존전략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