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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DUR 전국확대시 최대 1868억원 약품비 절감”

심평원, 고양시 시범결과 의료기관 월평균 42만원 절감

DUR을 전국확대하고 중복처방 중 처방ㆍ조제사유코드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 처방ㆍ조제를 하지 않고, 중복처방 전체를 변경할 경우 1868억원의 약품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직무대리 이동범)이 고양시에서 진행된 DUR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 연구보고서를 통해서 나타났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고양시에서 진행된 DUR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DUR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약품비의 최대 절감액을 추정했다. 추정금액은 고양시 시범사업에서의 가상적인 절감액을 활용해 이를 전국 규모로 확대했을 시 절감되는 약품비 규모를 추정한 결과이다.

전국 확대시 가상적인 최대 절감액 추정은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시나리오 1은 ‘중복 처방 중 처방조제사유코드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이며, 시나리오 2는 ‘처방ㆍ조제사유와 무관하게 중복처방 전체를 변경한다’는 가상 시나리오이다.

시나리오 1, 중복처방 중 처방ㆍ조제사유코드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에 대한 약품비 절감액을 추정한 결과 약 434억원으로 산출됐다. 실제 시범사업을 통해 발생한 연간 절감액은 약 48억원으로 434억원의 약 11.14%에 불과했다.

보고서에서의 가상 절감액은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절감액을 구해 전국 규모 절감액의 가능 범위를 제시했다.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약품비 절감에 의하면 의료기관은 약 273.3억~1203억원, 약국 2차점검의 경우에는 160억~664억원으로 ‘의료기관+약국 동시점검’의 경우 절감액은 434억~1868억의 범위였다.

반면, 약국 1차점검에서는 167억~752억원으로 산출돼 의료기관+약국 동시점검에 의한 절감액 보다 적었다.

연구원은 “가상적 절감액 대비 실제 절감비율은 3.32~15.49% 정도였으나, 차후 DUR이 정착되고 교육 및 홍보가 강화됐을 경우에는 이번 시범사업의 절감비율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시나리오 2에 의한 절감액을 기준으로 예상 절감율을 각각 25%, 50%, 75%로 가정하고 민감도분석을 실시해 절감되는 금액을 다양하게 산출해 분석해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최대 절감액 대비 예상 절감비율이 25%라고 가정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은 300.9억원, 약국 2차점검은 166.2억원으로서 이를 합하면 467.1억원인 반면, 약국 1치점검에서는 188.2억원의 절감액이 예상됐다.

예상 절감비율을 75%까지 증가시켜서 가정했을 경우에는 의료기관 902.9억원, 약국 2차점검 498.5억원으로서 이를 합하면 1401억, 약국 1차점검으로는 562억원의 절감액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고양시 DUR시범사업에 따른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의 약품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4개월간 각각 250만원, 1181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