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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白虎처럼 글로벌 경쟁에 힘찬 도전장

4일 시무식 열고 리스크 불구 성장형 경영전략을 채택

국내 제약사들이 경인년 새해를 맞아 지난 4일 일제히 시무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환율 변동과 리베이트사건 등 어려움을 겪었던 제약사들은 금년을 새로운 희망을 통해 글로벌 창조 경영과 제 2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새해를 여는 제약사들의 시무식 현장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중외홀딩스, 창조적 조직문화 창출 목표

중외홀딩스는 4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이종호 회장, 이경하 부회장을 비롯해 팀장 이상 간부급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시무식을 갖고 ‘창조 2010, 겸손의 리더십·젊은조직·내적동기’를 새해 경영방침으로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 동력, 신기술 확보 △목표달성문화 정착 △신영업문화 창조 △내부혁신을 통한 비효율 제거 등을 제시했다.

이종호 회장은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창조적인 발상과 혁신이 중요하다”며 “시대적 변화에 부응해 경영시스템과 제도를 개혁하는 것은 물론 기업문화까지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창립 65주년인 2010년을 그룹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의 각오와 결의를 다져 달라”고 주문했다.



◇일동제약 “중장기적 노력, 가시적 성과 낼것”

일동제약은 4일 본사 강당에서 신년하례식을 갖고 2010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창조경영을 위한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금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회사를 위해 헌신해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예측할 수 없는 환경 변화는 혁신과 도전을 단행하는 기회이자 회사의 역량을 평가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는 안성 cGMP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연초 완공을 앞두고 있고 다양한 연구개발과제도 차질 없이 진행해왔다. 금년에는 이러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년하례식에서는 신동엽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빙,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1세기 글로벌 초경쟁환경’이라는 주제의 신년 특강을 진행했다.



◇녹십자, ‘Break the Box’ 슬로건 설정

녹십자는 4일 본사 목암빌딩에서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무식을 열고 ‘Break the Box’라는 슬로건 아래 한 해의 건승을 다짐했다.

허일섭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특히 선대 회장님의 탁월한 통찰력과 결단력으로 시작된 화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우리나라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의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더욱 다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자는 독수리 새끼가 알을 깨고 나와 무한한 창공을 나는 것처럼 큰 발전을 위해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자는 의미로 올해 슬로건을 ‘Break the Box’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미래성장동력’ 등 4대 경영지표

유한양행은 4일 본사 대연수실에서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시무식을 갖고 ‘도전, 미래창조’라는 경영슬로건 아래 제88기 사업기의 힘찬 새출발을 다짐했다.

김윤섭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유난히도 어려웠던 2009년, 이러한 환경속에서도 전임직원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뜨거운 열정과 책임의식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것에 감사한다”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합심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이제 새로운 계획으로 출발점에 새롭게 선 우리들은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를 가지고 뜨거운 열정과 즐거운 마음으로 각자 맡은 바 업무를 다해 주어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삼진제약은 △부문별 책임경영 △R&D 파이프라인 확충 △미래성장동력 발굴 △앞선변화·앞선실행을 4대 경영지표로 제시했다.



◇삼진제약, 긍정과 희망으로 재도약하는 해

삼진제약(주)은 4일 경기도 용인소재 연수원에서 진행하기로한 시무식 행사가 폭설로 취소돼 이를 대신하는 이성우 사장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성우 사장은 “2010년을 제 2의 도약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해로 삼는다”라며 신년 목표 달성을 위해 ‘긍정과 희망’을 기치로 다변화된 거대품목 육성,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 도입, 소통과 협동의 사내 의사소통 문화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는 신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삼진제약은 우선 게보린을 이어 회사를 대표하는 거대 품목으로 자리잡은 항혈전제 플래리스의 성장을 강화하고, 글레존(당뇨병치료제), ARB정(고혈압치료제), 인트렉(고혈압,협심증)등 순환기 계열 제품이 시장 주도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강점 분야인 항생제 계열 제품을 비롯 2009년 대형품목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트레스탄(식욕촉진제), 뉴토인(치매치료제), 바메딘(항궤양제) 등을 100억대 품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삼진제약은 이러한 제품군에 대한 성장전략 못지않게‘사람이 곧 미래’라는 목표로 체계적인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도입하고, 소통과 협동의 사내 의사소통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종근당, 정직 신뢰 기반 기업문화 구축

종근당은 4일 천안공장에서 본사, 공장, 연구소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시무식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목표달성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근검정신을 바탕으로 정직과 신뢰가 기반이 되는 기업문화를 구축함으로써 선진 제약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종근당 임직원들은 금년도 경영목표인 ‘창조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