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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세계 굴지제약회사 경영자들의 생존전략은 무엇?

“회사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성장발전론이 더 우세

머크의 터너(Mervyn Turner), 와이어스의 홉스테터(Thomas Hofstaetter)씨 등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 최고 경영자들은 최근 뉴욕에서 개최하고 있는 윈드호버제약 전략적 제휴 회의에서 한결같이 앞으로 거대 제약회사 규모는 더 커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 이유는 고가 신약 연구비 지출과 임상 개발에서 거대 회사가 실패할 경우 회사 경영에 흔들림이 없는 든든한 현금 확보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올 해 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와 합병한 홉스테터씨는 어떤 회사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하고 회사가 자산가치를 성공적으로 굳히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 주요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가 인수 합병으로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제약산업은 통합 사이클을 통해 발전되지만, 이렇게 형성된 거대 회사라도 소규모로 다시 분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처방약은 특허 기한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규모가 큰 제약회사들은 짧은 특허기간에 거금투자로 적응증 확대 개발을 통해 매출 창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회사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쉐링프라우를 인수하는 머크의 수석 부사장 터너 박사는 미국에서 과거 치료제보다 전혀 새로운 작용을 보이는 신약이 한 해에 평균 3개정도 도입되고 있어 거대 회사만이 이러한 일련의 연구를 시도할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다른 회사가 개발한 제품을 라이센싱이나 매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머크는 1999년에 타 회사와 겨우 10개 품목 제휴에 그쳤으나 지금은 매년 동 수의 타사와의 제휴를 성사시키고 있어 임상시험단계의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두 경영자의 발언에 대해 프랑스 입센 제약회사 베링가르(Jean-Luc Belingard)사장은 거대 회사론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많은 중소 규모 제약회사의 존재가 계속 지속될 것이며 올바른 전략과 기술이 있는 한 번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센은 호르몬관련 암 치료에 집중하고 있고 거대 제약회사와 경쟁하고 있으며 회사가 특화되었기 때문에 이들과 대등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거대 제약회사이건 중소 제약회사 이건간에 부가가치 창출에 있지만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는 입증이나 공론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