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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암환자 절반이상 “5년이상 생존”…57%로 증가

국가암등록통계, 전립선암-위암-대장암-유방암 등 늘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을 통해 전국민 대상으로 산출한 암발생률(2006년~2007년), 암발생자의 생존율(1993년~2007년) 및 암유병률(2007년) 등 주요 암통계를 발표했다.

2003년~2007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57.1%로 1993년~1995년(41.2%) 대비 15.9%p, 2001년~2005년(53.1%) 대비 4.0%p 증가해 지속적인 향상이 관찰됐고, 암환자 절반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2007년까지의 암발생자 144만9482명을 대상으로 2008년 12월까지 추적조사한 생존율 분석 결과, 국가암관리사업 체계가 미진했던 1993년~1995년 5년 생존율은 41.2%인데 반해, 암정복 10개년 계획(1기: '96~'05, 2기: '06~'15)에 의한 국가암관리사업 체계가 갖춰지면서 5년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3년~1995년 대비 2003년~2007년 생존율 증가가 두드러진 주요 암종은 전립샘암(26.5%p), 위암(18.4%p), 대장암(13.9%p), 유방암(11.6%p), 간암(11.0%p)이었다.

이는 1999년에 시작된 암조기검진사업과 국민들의 암검진 인식 향상, 국립암센터 및 지역암센터 설립, 국내 암진단·치료기술의 향상 등 국가암관리사업의 지원 강화에 따른 성과로 평가됐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종, 특히 위암, 자궁경부암, 간암의 5년 생존율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형 암’이라고 일컫는 대장암, 유방암의 생존율도 미국, 캐나다와 같은 서구 국가의 수준에 도달했다.

2003년~2007년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6.7%로 미국과 대등한 수준이 됐으나, 우리나라 진료기술의 발전을 감안할 때 낮은 5년 생존율은 금연을 포함한 예방대책 강화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6%로 지난 15년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특히 올해 처음 산출한 9년 유병자 수(1999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까지 암을 진단받은 사람 중에 2008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한 사람의 수)는 총 60만6804명(2007년 말)으로 집계됐다.

한편, 2006년 암발생자수는 15만3237명(남 8만2027명, 여 7만1210명), 2007년 암발생자수는 16만1920명(남 8만5257명, 여 7만6663명)으로 2005년 14만5858명 대비 각각 5.1%, 11% 증가했다.

2007년 남자는 위암·폐암·대장암·간암·전립샘암 순, 여자는 갑상샘암·유방암·위암·대장암·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복지부는 향후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의 등록변수를 확대하고 통계청, 암관련 전문학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암환자 병기별 자료와 위험인자(흡연, 비만 등) 정보 확보 등 암통계의 내실화 및 활용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암발생률과 생존율 추이 등을 분석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추가, 생존자 재활 프로그램 등 다각도의 정책 필요성 및 추진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