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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만성췌장염, 췌장암으로 발병 연관성 적어”

영남의대 “췌장암환자서 만성췌장염 과거력 발견 안돼”

만성췌장염과 췌장암의 연관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췌장염은 췌장의 점진적인 비가역적 염증성 질환으로 췌장암의 발병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다.

이에 영남의대 내과학교실은 만성췌장염과 췌장염의 연관성을 관찰했다.

2000년 1월~2004년 12월까지 만성췌장염으로 진단받은 71명의 환자를 추적 조사해 췌장암의 발생 여부를 확인했고 2005년 9월~2009년 9월까지 췌장염으로 진단받은 254명의 환자에 대한 의무기록을 분석해 만성췌장염의 동반 유무를 확인했다.

만성췌장염은 영상 소견에서 석회화나 췌관의 불규칙한 확장 소견이 보이는 경우 진단했고 췌장암의 진단은 조직학적으로 확진하거나 임상증상·혈액학적 검사 및 영상검사를 종합해 판단했다.

그 결과 만성췌장염(총 71명)의 원인은 알코올이 53예, 특발성 17예(23.9%), 외상 1예(1.5%)였고 평균 유병기간은 89.6±49.6개월로 특히 추적이 가능했던 47명(66.2%)에서 췌장암이 발생한 예는 없었다.

또한 254명의 췌장암 환자에서도 만성췌장염의 과거력은 없었으며 CT에서 췌장내 석회화가 발견돼 만성췌장염이 의심된 경우 역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췌장염과 췌장암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만성췌장염과 췌장암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대규모 연구를 통한 장기간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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