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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종플루 확산방지 위해 원내조제 허용해야”

의협, 일차의료기관에서 환자식별 위해 한시적 조제토록


신종 플루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기관에 일시적으로 원내조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신종 플루로 인한 불안감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 신원형 부회장,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신종 플루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한 주 만 해도 870여 학교에서 집단 발병됐고, 전체적으로 전국 2,400여 학교와 군대 등에서 집단 발병한 것.

이로 인해 확인서를 발급받으려는 아이들과 학부모로 인해 중증 발병자를 집중 치료해야하는 거점 병원들이 혼란을 빚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잘만 대응하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정부는 어제 담화문을 통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권유하고, 의료기관에서는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확진검사 없이 바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 제를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항바이러스 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의사의 중재와 판단에 따라 처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잘못 인식될 경우 자칫 감기 등의 증상이 있어 타미플루를 요구하는 모든 환자에게 의학적 판단을 배제한 채 약을 주어야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는 우선 작금의 상황은 위기가 분명하며 국민 모두가 합심해야 극복할 수 있는 상황.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신종 플루의 확산을 막고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첫째, 일차의료기관에서 항바이러스 제를 한시적으로 원내 조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학교 등을 통해 집단 발병된 학교가 2,400 여 곳이 넘는 현재, 약 1주 내지 2주 휴교를 통해 전염을 막을 필요가 있다. 또 학생 접종을 최대한 빨리 시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확산을 진정시키고, 예방 접종을 통해 신종플루를 예방이 가능하다.

셋째, 보건소의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보건소 의료 인력을 신종플루 관련 대책에 투입해야 한다. 지금은 의료계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합심해야 할 때이다.

넷째, 정부가 추진하려는 합동점검반에 의사 등 의료인을 참여시키고,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적극 협조한다.

다섯째, 신종플루가 확산됨에 따라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면역강화제 등 치료제가 각종 매체를 통해 남발, 국민이 현혹되고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강력히 단속하고 제재해야 한다.


의협 경만호 회장은 “신종플루가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 받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는 신종플루의 확산과 예방, 치료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의 불편과 걱정을 덜도록 힘쓸 것이다. 따라서 증상이 보이면 동네의원 등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료진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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