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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복지부, “쥴릭파마ㆍ동원약품” 이번주 소환조사

도협 “쥴릭의 도매 유통 왜곡행위 정부 시정조치” 강력 요구

복지부는 외국 대형 도매업체인 쥴릭파마 코리아의 불공정거래행위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는 지난 종합국정감사 자리에서 보건복지위 전혜숙 의원이 쥴릭파마 코리아의 불공정거래행위 등의 독점적 권한 남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함에 따라,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조사를 진행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복지부는 현재 쥴릭파마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복지부 및 도매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번주 안으로 쥴릭파마 코리아와 동원약품그룹을 소환해 불공정거래행위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복지부 의약품정책과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전재희 장관이 쥴릭파마 코리아의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 하겠다고 답변했기 때문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이 사안은 내부 검토 중이며 현재 조사착수와 관련된 구체적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답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말을 아꼈다.

도협 이한우 회장, “의약품유통 왜곡하는 쥴릭 횡포 비난” 공정한 영업 촉구

복지부가 쥴릭파마 코리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도매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도매업계는 쥴릭파마의 동원약품그룹 영업방해와 관련해 그동안 계속적으로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성명서 발표를 통해 쥴릭파마가 동원약품의 외자사 직거래 확대를 방해하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도협의 이같은 주장은 쥴릭이 동원약품을 방해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한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의약품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은 “문서 같은 증거는 없지만 쥴릭이 공정거래를 위반한 사실은 틀림없다”며 “외자사 사장은 노코멘트를 하고 있지만, 외자사 직원들이 직접 쥴릭파마 때문에 거래가 어렵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회장은 “MSD를 제외한 모든 외자사들과 직거래가 중단되고 있다. 특히 화이자 등은 3개월 전에 동원약품과 거래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에서 동원약품이 쥴릭파마와 거래를 중단하자 직거래를 해주지 않고 있다”며 “외자사가 동원약품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아갔다는 것은 거래를 하겠다는 뜻인데 현재 직거래가 어려워진 것은 정황상 쥴릭파마의 방해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국내 도매업체만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함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정당한 경쟁을 하자는 것이다”며 “외국 도매업체가 국내에서 영업하면서 국내 도매업체가 피해를 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쥴릭이 취하는 도도매 영업이라는 것은 잘못된 영업 형태이며, 쥴릭은 국내 도매 유통을 왜곡하지 말아야한다”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이한우 회장은 복지부의 쥴릭파마 불공정거래행위 조사와 관련해 “이번 기회에 쥴릭의 횡포를 막고 공정하게 의약품 공급이 되면서 시장의 문제점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와 우리가 할 일이다”면서 “이같은 불공정거래행위 등의 잘못된 부분을 조사해 시정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