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박주배, 성균관대학교)가 선정하고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이병화, 김형태)이 후원하는 ‘제6회 마크로젠 신진과학자상’ 수상자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김윤기(金潤紀, 37세)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0월 16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념강연과 함께 진행된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김윤기 교수는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유전자 발현 조절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와 관련된 새로운 단백질을 연구하고 있다.
김교수의 연구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Genes and Development’ 및 ‘Molecular Cell’ 등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되어 전세계 생명공학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교수의 연구는 비정상 유전자로 인해 발생하는 암과 유전질환의 발병원인에 대해 분자생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제거하는 NMD(Nonsense-mediated mRNA decay) 기전에 관여하는 신규 인자인 PNRC2단백질을 발굴하여 그 작용 기작을 규명하였다.
김교수의 이러한 연구는 세포 내에서 생성되는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인식하여 제거하는 메커니즘과 관련성이 높아, 향후 비정상 유전자의 발현으로 발병하는 각종 암 및 유전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교수는 2002년 포스텍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로체스터 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 과정을 마치고, 2005년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 부임하여 현재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교수의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지원사업 기본연구'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핵심연구'의 지원을 받고 있다.
‘마크로젠 신진과학자상’은 대한민국의 젊은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기초 생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마크로젠이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1000만원이 수여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마크로젠 신진과학자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서울대 백성희 교수, 이화여대 이원재 교수, 연세대 김대원 교수, 카이스트 최길주 교수 등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국내 신진과학자들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