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민주당)은 30일 정신질환 진료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현희 의원실에 제출한 ‘시도별 정신질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에 따르면 ‘불안·신체장애’ 중 ‘공포불안 장애’, ‘기타 불안 장애’, ‘강박장애’,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로 인한 진료 청구건수와 총 진료비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의 경우 총 진료비가 2004년 58억원에서 2008년에 14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정신질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의 경우에는 30대~40대, 기타 불안장애는 40대~50대, 강박 장애는 20대~3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 장애’의 경우, 10세~19세의 진료인원이 2004년 5838명에서 2008년 1만4506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현희 의원은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이유에 의한 정신질환 증가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비용 또한 크다”며 “체계적인 생애주기별 다양한 정신건강서비스 제공과 정신보건센터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