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침성형→“가슴·안면·부인과 수술까지”

한의학국제박람회 무료체험에서도 인기 ‘후끈’

침을 이용한 한방성형술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가슴확대와 안면윤곽, 주름제거 등에 주로 활용돼 왔던 침성형이 이젠 부인과 시술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의계에서는 최근에 개최된 한의학국제박람회에서 한방성형무료체험 행사를 마련해, 대중에게 올바른 한방성형을 알리는 등 한방성형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개최된 한방체험행사에는 4개의 로컬 한의원이 참가해 바디 가슴, 힙업, 러브성형 등을 선 보였는데, 약 1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방약실과 침을 이용한 한방성형은 Cosmetic Acupuncture, Skin Needling이라는 표현으로 일컫어 지며 2000년대 초반 외국에 등장해, 미국, 호주, 런던, 캐나다, 대만 등지에서 안면 성형에 대한 침 학회와 교육기관이 급격히 생겨나면서 부터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는 지난 2007년부터 이며 일부 한의사들을 주축으로 한방성형분과 등이 만들어지면서 침성형술의 연구가 활성화되고 로컬한의원을 통해 점차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후 한방침성형이 무수술, 무마취 무화학적 요법으로 외형이상을 치료하고 후유증이 남지않는 자연적 시술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며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요실금치료 등의 부인과 영역까지 그 시술 범위가 점차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

한방침성형 전문 린바디 한의원 김재우 원장은 “얼굴 탄력 및 주름 시술에 그쳤던 한방침성형이 이제는 점차 그 범위가 넓어져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보다 세세하게 구분돼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가슴확대술과 같은 경우는 매선(한방약실)과 침을 이용해 호흡근육을 활성화해 흉곽을 바로 잡아 국소부위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조직의 재생 및 발육을 돕는다는 원리”였다면 “요실금 등 부인과 질환도 결국 그 원인이 자궁과 질, 그리고 골반 저근의 약화에 있기에 이를 침으로 자극해 근력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한 “침 성형이 단점의 침을 이용하니까 간혈적인 통증이 있고 간혹 멍이 들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고, (개인차는 있지만) 시술을 받은 거의 모든 이들이 효과를 보고 있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성형외과 쪽에서는 한방침성형에 쓰이는 매선(한방약실)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 원장은 “매선이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한의학 도구로 이 매선요법에 대한 기록은 중국 송나라때 최초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1970년대 이후 매선 요법에 대한 연구와 시술수가 증가하고 있고, 철저한 소독, 1회용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위생적 관리로 감염을 원천방지하고 있어 문제 될 것이 없는 시술법”이라고 강조했다.

한방침성형은 현재 외국에서도 관심이 많아 해외환자 유치의 첨병역할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 질 전망이다.

김 원장은 한방침성형에 대한 외국의 반응이 적극적인데 이는 한방성형이 의료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물꼬가 될 수 있는 만큼 한방성형학회를 만들어 질 높은 시술을 교육해 보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