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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IgA신장병-단백뇨 발생 염증유전자 규명”

경희대 조병수-김성도 교수팀, 국제소아신장 저널 게재

염증 매개체 중 하나인 인터루킨-1 유전자 변이가 IgA 신장병의 발생과 단백뇨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경희의료원 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병수, 김성도 교수팀은 인터루킨-1 유전자 변이와 IgA발생 등의 연관관계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이 국제 소아신장학회 공식잡지인 ‘Pediatric Nephrology’ 2009년 7월호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IgA 신장병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만성 사구체신염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인후두염과 같은 상기도 감염 이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육안적 혈뇨가 주 증상이며 신체검사 등을 통해 현미경적 혈뇨나 단백뇨를 주소로 발견되는 질환이다.

발병원인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고 다만 최근 연구들에 의해 면역학 및 유전학적 요인이 대두되고 있지만 다른 자가 면역 질환들과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소아 IgA신장병에 있어서 유전자 관련 연구가 미미한 실정이다.

조병수, 김성도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정상인에 비해 IgA 신장병을 가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에서 인터루킨-1 베타 및 인터루킨-1 수용체 길항체 유전자의 변이가 유의하게 높다.

또한 IgA 신장병 환자 중에서도 인터루킨-1 관련 유전자의 변이가 있을 경우 단백뇨 발생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족돌기 세포의 소실이 신장 조직에서 관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질환은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진단되고 있는데 만약 치료받지 않을 경우 많은 수의 환자에서 점차적인 신장 기능의 저하가 초래되어 결국 신장 대체요법(혈액 투석 및 복막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현재 조병수, 김성도 교수팀은 소아 IgA 신장병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많은 유전자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7편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채택되어 순차적으로 게재될 예정으로 현재 5편의 논문이 심사 중에 있다.

한편, IgA 신장병은 과거에 주로 군대 신체검사를 통해 진단되었는데 이를 조병수 교수가 국회에 청원, 1998년부터는 학교 집단요 검사로 도입돼 조기 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