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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요양병원 규모 작을수록 부적절한 항생제 투여 많다

예방적 항생제 병용투여, 종합전문<종합병원<병원 순

규모가 작은 요양병원 일수록 부적절한 항생제 투여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종별 구분에 따른 수술 예방적 항생제 적정 사용 현황(심평원 연구진)’ 보고서에 따르면 예방적 항생제 병용 투여율·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투여율 모두 규모가 작은 의료기관에서 부적정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술은 △위수술 △대장수술 △담낭수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제왕절개술 △자궁적출술 △심장수술로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5822건, 종합병원 5623건, 병원 4949건 등 총 301개 의료기관 1만6391건이 조사대상이다.

그 결과 전체 수술대상 중 9525건(58.1%)의 수술에서 예방적 항생제가 병용투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종합전문병원 36.6%, 종합병원 50.8%, 병원 91.7% 순이었다.

또한 총 6329건(38.6%)의 수술에서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가 투여됐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투여율은 11.9%인 반면, 종합병원은 33.2%, 병원은 79.2%로 전문성이 높고 규모가 큰 병원에서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를 덜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현상은 수술별로 구분했을때도 일관되게 나타났는데 위·대장·담낭수술과 고관절/슬관절치환술, 제왕절개술, 자궁적출술 모두 같은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심장수술의 경우는 병원급 의료기관중에서 조사대상이 되는 기관이 없었고 종합병원의 심장수술에 대한 예방적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투여율은 4개 병원 40건 수술에서 0%로 종합전문요양기관(10개병원 176건 수술중 43건, 24.4%)에 비해 낮았다.

보고서는 “예방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범위를 좁혀서 사용해야 한다. 항생제를 여러 종 사용할 경우 해당 환자 뿐 아니라 병원 전체의 내성률을 높일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 규모가 작아질수록 수술장 환경이 낙후돼 있어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는 수술감염의 주요 원인이 되는 표재성 균에 대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수술장 환경이 낙후돼 있다고 해서 아미코글이코사이드 투여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조사결과에 근거해 규모가 크고 의료수준이 높은 의료기관에서 수술 예방적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짓고, 의료기관 규모에 따른 적정성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규모 기관의 질향상 지원 및 수술 감염 전반에 적정성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