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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각과 개원의협의회, ‘의사회’ 명칭으로 改名 바람

8개과’협의회’→‘의사회’로 변경…전체 확산될 분위기

대한개원의협의회에 개명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소속 19개과 협의회 중 총 8개과 협의회가 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익단체 이미지 탈피 및 회원 유대감 증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각과 개원의협의회의 개명에서만 그치지 않고 향 후 대한개원의협의회의 명칭 전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총 19개 진료과로 이루어진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전체 소속 협의회의 절반 이상이 ‘의사회’로 개명 할 경우 ‘대한개원의사회’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명칭 변경을 추진한 곳은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한안과의사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피부과의사회, 대한개원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상 8곳이다. 또한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도 오는 11월 개최되는 대의원정기총회에서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로의 개명을 안건에 상정, 표결할 예정으로 알려져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각과 협의회의 명칭 변경은 이미 지난 2004년 대한개원내과의사회를 필두로 서서히 진행돼 왔다. 이들의 개명이유로는 ▲이익단체의 이미지 탈피 ▲학회와 직능단체의 기능 분리 ▲봉직의 등 소속 연대감이 부족한 회원들의 통합 관리 ▲해당 진료과전문의만의 영역 확보등을 꼽을 수 있다.

실제 지난 3월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에서 의사회로의 개명을 추진한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학술단체와 의사단체의 기능 분리 △사각지대에 놓인 성형외과 봉직의 보호 △성형외과전문의만의 영역 확보를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

개명을 고민하고 있는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의 경우 “협의회라는 어감이 이익 단체의 역할을 대변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들고 이 단어 자체가 요즘 세대와 맞지 않는 다는 의견이 많아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한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각과 개원의협의회의 의사회로의 명칭 변경이 전체 절반인 8~10개가 넘으면 이들을 대표하는 대개협도 개원의사회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협회도 최근 의학회와 합쳐진 개념인 의학협회로의 개명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개원의협의회가 의사회로 명칭이 변경 된다고 해도 큰 충돌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