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약 13.1%는 변비로 고생 중이며, ‘자의적 변비’ 증세를 보인 사람은 16.5%로 나타났다.
한양대병원 내과 이오영 교수가 지난 9월 한국갤럽에 의뢰, 전국 만 15세 이상 1029명을 대상으로 배변 습관에 대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3.1%에게 변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9.2%가 기능성 변비, 3.9%는 변비형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스로 변비가 있다고 생각하는 ‘자의적 변비’에 해당하는 사람은 16.5%로 나타나 실제 변비로 진단된 13.1%보다 많았다.
이오영 교수는 “지금의 진단 기준으로는 변비라고 판단할 수 없지만 자신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자의적 변비’에 해당한다”며 “지나치게 민감해서 변비가 아닌데 변비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