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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非아토피성천식 발병기전 연구 시급”

아주의대 남동호교수, 천식및알레르기학회 학술대회 성료

기관지천식 환자중 임상적으로 질병의 중증도가 심하고 사망률이 높은 비아토피성 천식의 근본적인 치료법 및 예방법 개발을 위해 발병기전을 밝혀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주의대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학교실 남동호 교수는 27일 열린 대한천식및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아토피와 비아토피 천식: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대한천식및알레르기학회는 27~28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05년도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일반연제 10편과 특강 2편, 구연 36편, 포스터 58편 등 100여편을 발표했다.
 
학술대회 첫날인 27일에는 일본 켄지 나카니시 교수의 특별강연에 이어 ‘아토피와 비아토피 질환: 공통점과 차이점’을 주제로한 심포지엄에서 *아토피와 비아토피 천식: 공통점과 차이점(남동호 아주의대 내과) *아토피와 비아토피 피부염의 공통점과 차이점(이광훈 연세의대 피부과) *아토피와 비아토피 비염의 공통점과 차이점(동헌종·정영준 성대의대 이비인후과)를 주제로한 발표가 있었다.
 
둘째날에는 구연발표와 독일 R. 부흘 교수의 *Evolution and future treatment of asthma에 이어, ‘약물부작용’을 주제로한 심포지엄에서는 *약물상호작용에 의한 약물부작용(장인진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과민방응 증후군(이애영 을지의대 피부과학교실) *소아 약물 알레르기(오재원 한양의대 소아과)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27일에는 ‘2005년 알레르기 및 천식 최신지견’을 주제로한 연수강좌가 진행되었으며, 28일에는 ‘4천만의 알레르기’ 개정판 및 2005년 기관지천식치료 지침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아주의대 내과학교실 남동호 교수는 ‘아토피와 비아토피 천식: 공통점과 차이점’를 주제로한 발표에서 기관지천식의 정의 및 피부반응검사를 통한 아토비여부를 확인하는 아토피성 천식과 비아토피성 천식의 분류법과 치료법에 대해 발표했다.
 
남동호 교수는 아토피성 천식과 비아토피성 천식의 임상적인 차이점은 아토피성 천식환자의 경우 주로 소아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되고 질병의 중증도가 비교적 가벼운 반면 성인 기관지천식 환자들의 상당수인 40~50%정도를 차지하는 비아토피성 천식이 경우 질병의 중증도가 심하고, 비용종이나 아스피린 과민성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며, 사망률도 높은 점이라고 발표했다.
 
남 교수는 병리조직학적 관점 및 면역학점 관점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기관지 천식은 아토피 유무와 관련없이 호산구를 포함한 여러 염증세포들에 의한 기도점막의 염증소견이 공통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기관지세척액을 이용한 연구를 살펴보면 아토피성 천식의 경우 CD4+CD25+인 활성회된 T-helper 임파구가 증가된 반면, 비아토피성 천식의 경우 CD4+CD25+ 및 CD8+CD25+ 세포가 모두 증가되어 T-helper 임파구 뿐만 아니라 T-supperessor 임파구도 같이 활성화된 양상을 보였으며, 기관지폐포 세척액에서 cytokine을 측정해 보았을 때 아토피성 천식의 경우 IL-4,IL-5가 증가된 반명, 비아토피성 천식의 경우 IL-2, IL-5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비아토피성 천식에 대한 여러가설 중 자가면역 병인가설에 대해 분석하면서, 여러 연구에도 불구하고 자가면역 반응이 기도염증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인지 아니면 실제로 이들 환자에서 천식발병에 관여하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하며, 동물모델 실험 등을 통해 기도조직 항원에 대한 자가면역 빈응이 비알레르기성 기전으로 기관지천식을 발병시킬 수 있는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지가 검증되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남 교수는 여러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외부물질에 대한 과민한 면역반응(알레르기)을 보이는 상태인 아토피에 대한 연구는 가장 많이 연구되고 그 기전이 자세히 밝혀진 기관지천식의 발병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하는 위험인자임이 명확하나, 임상적으로 성인 기관지천식 환자들을 분석해 보았을 때 상당수의 환자들에서 알레르기 이외의 다른 기전 또한 기관지천식의 발병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남동호 교수는 비아토피성 천식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항염증 약제 및 기관지확장제에 의한 대중적인 약물치료에서 한발 더 나아간 발견기전에 입각한 근본적인 치료법 및 예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비아토피성 천식의 발병기전을 밝혀내고자 하는 지속적인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