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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창원, 3차병원 설립…국제대학 의대 신설 천명

27일, 경상대 -창원한마음병원 중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경남 창원시가 추진 중인 종합전문요양기관 설립 사업자 공개 모집에 국립 경상대학교와 창원한마음병원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국제대학이 의과대학 신설을 천명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창원시는 오는 27일, 종합전문요양기관 설립에 나서게 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 오는 29일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관계자는 “700병상 급 종합전문요양기관 설립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경상대와 한마음병원 두 곳이 신청한 상태이며, 오는 27일과 28일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공모에 제시했던 사항의 이행시기,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해 창원시와 합의하게 된다.

공모에 나선 경상대병원의 경우 3,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2013년 까지 700병상을 먼저 완공한 후 추가로 500병상을 더 해 1,200병상을 완공할 것을 골자로 내세웠다.

창원한마음병원은 2,000억원을 예산으로 책정하고 800병상을 선 완공하고 향 후 200병상 추가해 1,000병상 급 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립대인 경상대의 우위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토지 매입에서부터 병원 건립까지 병원설립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순수 자기자본이 투입돼야 하는데 종합전문요양기관 사업자로 선정 될 시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경상대가 더욱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하지만 창원한마음병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창원한마음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국제대학교는 최근 경남지역 의대설립 추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종합전문요양기관 사업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은 “종합전문요양기관 신설을 맡는 것은 경남지역 의대 설립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번 사업자 선정에 고베를 마신다 해도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남을 위해 의대 신설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원장은 “경남이 타지역과 비교해 의료교육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점이 안타까워 올해 초 한국국제대의 의대설립을 위해 대학운영에 직접 나섰다”며 “국제대에 의대ㆍ약대ㆍ간호대 등을 개설해 지역 의료교육을 선진화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하 원장은 “사실 종합전문요양기관 설립을 확정한 다음 의대 신설을 선언하려 했으나 시기적으로 지금이 적정한 것으로 판단돼 발표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신설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다음 대선 공약사항으로 확정 짓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의대신설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병원 설립은 도내 중증 환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시의 몇 년 간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심사숙고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그동안 지역에 살고 있는 중증 환자에 비해 의료기관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이달 중순 종합전문요양기관 설립 참여 기관 공개모집을 실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