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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항암제 개발, 국가가 나서야

13회 암정복포럼 열려


기초연구를 통해 이미 발굴된 항암 후보물질이 제품으로 시장에 최종 진입하기 위해선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제시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암정복추진기획단은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삼성암연구소동에서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가교적 연구개발(B&D) 사업’이란 주제로 제13회 암정복포럼을 개최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미 개발가능한 항암후보물질을 축적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제약업계, 대학, 출연연구기관 등이 신약개발을 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 역량을 집결시켜 성공적인 항암치료제 개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주도의 B&D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암치료평가프로그램 책임자인 에드워드 트림블 박사도 화상강의를 통해, 신약개발의 국가주도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미국은 국립암연구소를 중심으로 탁솔, 벨케이드와 같은 신약의 상용화를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총괄조정 역할을 한 것이 국립암연구소”라며 국가 주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성훈 교수는 표적지향적 신규 항암제의 발견 및 개발이라는 주제를 발표를 통해 “국가는 초기 발굴 및 이행성 연구 즉 B&D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며 민간에서는 임상 이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 한 제품의 연간 매출액이 4조원으로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체 매출액과 맞먹는 수준으로 현재까지 10만명 이상의 암환자를 구했다”며 항암제 개발의 경제적ㆍ사회적 파급효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