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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IMS시술, 醫·韓 ‘내부비판’갈수록 확산

대개협 “발표유감”…여한의사회 “한의협 회장 퇴장”


IMS시술과 관련, 의료계와 한의계가 “한방 침술이다, 아니다”로 서로를 비난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내부에서도 시간이 갈수록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는 18일 최근 의학회가 발표한 IMS효능 발표와 관련, “당초 의학회가 의도한 바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IMS와 일부 건강식품의 효능에 대해 ‘근거불충분’의 결정을 내린 것은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데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개협은 “결과 발표가 있기전 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개원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임상적 효과가 어떠한지에 대한 토론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들은 의학회의 발표를 그 양면성은 보지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대개협은 또 “보완대체의학이 의사전체의 신뢰를 망가뜨릴 정도의 터무니없고 무지한 치료법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 같은 성급한 발표가 오히려 IMS나 건식을 다루는 의사들의 신뢰손상을 넘어 전체 의사의 신뢰도에도 손상을 주는 파급효과를 나타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한IMS학회는 그간 밝힌 바대로 의학회의 판정은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판단,  IMS진료행위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의학회가 져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IMS시술과 관련, 한의계는 오히려 의료계보다 더 큰 홍역을 치루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의사협회는 자보심의회가 지난달 말 IMS 수가를 인정한 후 한의사 회원들이 임원전원의 사퇴 요구하자, “이번 사건의 해결을 마무리짓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 한의사들의 항의가 수그러들지 않자 시도한의사회장들이 사표를 던지며 중앙회 회장과 임원들의 퇴진을 종용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 서울시한의사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경상남도 및 제주도한의사회를 포함해 벌써 3명의 시도한의사회장이 이미 사직했다.
 
특히, 안재규 한의협 회장은 대책회의에서 "의사들이 IMS를 쓴다고 해도 한의사의 침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한의사 통신망을 거쳐 알려지면서 한의사들의 분노가 갈수록 증폭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여한의사회가 안재규 한의협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서 한의계는 갈수록 심각한 내부 혼란을 맞이하고 있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이은미)은 18일 성명을 통해 여한의사회는 또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중앙회장의 즉각적인 퇴진과 중앙회의 각성을 촉구한다"면서 “한의사협회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또, "지동차보험분쟁심의회는 의사의 무면허 IMS시술에 대한 수가공지를 즉각 철회하라"면서 “"국가 교육기관이 아닌 사설 교육기관에서 몇차례 수강으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면 면허가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며 27일 다시 열릴 자보수가위원회에서 급여대상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