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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사회정책수석 "강윤구-문창진 카드" 급부상

복지부장관 인사는 청와대 인적쇄신 이후 될 듯

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대대적인 청와대 물갈이를 선택했다.

교체 폭을 늘린 것은 국민 눈높이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늦어지는 인사와 각종 하마평에 대해 “감동이 없다”는 비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선 대폭 물갈이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김종인 실장 카드

김종인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새 대통령실장의 ‘깜짝 카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4선 의원 출신에다 노태우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보건사회부 장관을 역임한 폭넓은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여기에 국민통합형 인사라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손자다. 독일 뮌스터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소신을 지니고 있어 이 대통령의 친재벌 이미지도 상당히 불식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대선 당시 정동영 민주당 후보의 경제자문역을 맡은 경력과 이 대통령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서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윤여준 전 의원 외에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청와대 정무수석에 맹형규 전 의원, 홍보특보엔 박형준 전 의원이 사실상 확정단계다. 민정수석엔 인수위 법무분과 위원을 지낸 정동기 전 대검 차장 등이, 경제수석엔 김석동 진동수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수석엔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유력하나, 고대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사회정책수석엔 박재완 정무수석의 이동 가능성과 함께 강윤구 문창진 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함께 거론된다.

내각 인적쇄신 늦춘 이유

청와대는 표면적인 이유로 국정공백과 18대 국회 개원의 지연, 이로 인한 국회청문회 진행 절차가 불확실한 점 등을 꼽았다. 하지만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의 총리 기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총리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 또 청와대와 내각 인선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일이 몰려 자칫 검증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또 쇠고기 협상결과-대국민담화-청와대 인적쇄신-내각 인적쇄신의 로드맵으로 국정을 수습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이 대통령은 19일 새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 담화문을 발표한다. 핵심은 진정성을 담은 사과다. 또 쇠고기 추가협상의 내용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고유가와 화물연대 파업 등 대내외적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과 국정 운영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뉴스 제휴사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