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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라크루드, 5년 내성 발생률 1.2%…치료제 중 ‘최저’

18회 아시아태평양간학회에서 결과 발표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24일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 내성 모니터링 연구의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바라크루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클레오시드 치료 경험이 없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5년간의 치료 결과 내성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클레오시드 치료를 처음 받은 만성 B형 간염 환자(n=108)를 분석한 결과 5년째에 내성을 보인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5년간의 치료 기간 중에 바라크루드에 대해 내성을 갖는 유전자형 변이라고도 불리는 바라크루드 내성 누적 발생률이 1.2%로 나타났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이하 BMS제약)는 서울에서 개최된 제18회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Asia-Pacific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라미부딘 치료 실패 이후에 바라크루드 치료를 받은 라미부딘 내성 환자의 경우, 유전자형 바라크루드 내성이 발생할 누적 확률은 5년째에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라미부딘 내성 변이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바라크루드 내성률 역시 증가한다는 이전의 관찰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홍콩 대학 소화기내과 칭룽 라이 교수는 “많은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성이 나타남에 따라 치료의 초기 혜택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뉴클레오시드 무경험 환자를 대상으로 1.2%라는 장기적으로 낮은 내성을 확인한 이번 5년간의 바라크루드 연구 결과는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약물의 내성은 바이러스가 약효를 피하기 위해 변이할 때 발생된다. 그렇게 되면 현재 투여중인 약의 효과가 저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치료법에 대한 선택의 폭도 줄어들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바라크루드 내성은 여러 가지 돌연변이가 복합적으로 일어나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MS의 바이러스 질환 담당 다국가 임상 책임자인 헬레나 브랫-스미스 박사는 “이번 장기간의 바라크루드 연구 결과를 통해 초기 치료에서 관찰된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었으며, 바라크루드가 내성 발현에 높은 방어벽을 갖는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바라크루드가 세계 보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만성 B형 간염을 초기에 치료하는 중요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