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에 김성이(金聖二, 62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진)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 내정자는 1986년부터 20여년간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해 온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2000~2002),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2005~2007) 등을 역임했다.
특히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재임 중에는 청소년 성범죄 명단 공개를 성사시키는 탁월한 추진력을 보였고, 아태지역 빈곤가정 및 아동지원을 위한 7개국 네트워크 ‘Apple Project'를 결성하는 등 창의적인 리더쉽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여러 단체의 활동을 통해 정부, 국회, 보건 복지계 등의 다양한 이해집단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만큼, 앞으로 복잡다기한 보건복지정책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이론과 현장실천력을 겸비한 적임자라는 평을 들어 왔다.
김 내정자는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이나, 업무에 있어서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스타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김 장관 내정자는 1946년 평안북도 신의주 출생(62세)으로 경기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학사, 석사), 미국 유타 주립대(박사)를 마쳤으며, 현재 부인 김정란 씨(건국대 불문학과 교수)와의 사이에 1녀(윤나)를 두고 있다.
김 장관 내정자는 “새 정부의 중책을 맡게 되어 커다란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여러 계층의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서 좋은 의견을 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지는 국민의 고통을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흔히 복지와 경제성장과는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복지야말로 우리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사회에 뒤쳐진 사람들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류 사회로 복귀시키는 과정이 바로 복지와 성장 둘다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끝으로 김 장관 내정자는 “새 정부에서도 보건복지정책은 국정의 핵심적인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보건복지 뿐만 아니라, 사회정책 중심 부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며, 사회정책 분야에 있어서도 국민성공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는 86년부터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회복지총괄 위원장으로 이명박 당선인을 도왔다.
저서로는 사회복지의 발달과 사상(2002), 자원봉사총론(2003), 청소년복지학(2004) 등 다수가 있으며, 종교는 기독교(영락교회 집사), 취미는 독서와 산책이며, 육군 포병 중위(ROTC 7기)로 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