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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무면허침술 불법의료행위 미화말라”

한의협, MBC측에 공문 발송…재발 방지 촉구


한의사협회는 면허없이 침술행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도한 MBC에 대해 “불법의료행위를 미화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최근 MBC측에 공문을 발송, 무면허로 침구시술 행위를 보도한 시사 매거진 2580'(4월 24일 방영)과 아주 특별한 아침’(4월 26일 방영) 보도 내용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이의 정정과 향후 유사한 방송이 재발되지 않도록 요구했다.
 
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방영된 MBC의 두 방송물이 무자격자의 침구 시술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편파적으로 미화해 방영했다는 것.
 
한의협은 공문을 통해 “국민 보건에 위해를 발생케 할 우려가 있어 검증되지 않은 진료 행위를 막기 위해 국가가 공인한 의료인 국가면허제도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지적, “보수를 받지 않는 경우라도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명백히 의료법 위반행위가 된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MBC에 대해 “이와 같은 부적절한 방송 보도가 의료질서를 문란케 하고 무분별한 무면허 돌팔이 행위를 조장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해당 방송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해당 보도 내용의 정정을 포함, 공영방송으로서 적합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MBC는 지난 24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시사매거진 2580'에서 무자격자의 의료행위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방송을,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무자격자의 침구 등 시술행위는 불법이지만 봉사활동 차원에서 대가를 받지 않고 행하는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방송을 각각 내보내 논란의 여지를 제공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