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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보라매병원, HPS 고출력 레이저 국내최초 도입

전립선비대증, 시원하게 치료한다!


중년 이후 남성의 대표적인 비뇨기계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 소변이 잘 안나오거나 자주 보며 성기능 장애를 일으켜 ‘중년 남성의 적’이라고 불린다.

요도 주위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소변의 배출을 막는 전립선비대증은 60대의 60%, 70대의 70%의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 문제 해결이 어렵고 무엇보다 기존의 수술 방법이 출혈이 커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막힌 전립선을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임에도 불구하고 수술의 위험성 등으로 인하여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되나 평생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증상이 재발한다는 단점이 있어 많은 환자들이 망설여 왔다.

출혈 최소화, 환자 편의 최대화

HPS 레이저는 미국의 Mayo Clinic의 오랜 임상연구를 통해 그 편의성과 효율성을 입증,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개념 치료기로 수술시 출혈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의 내시경수술은 전기칼을 사용, 출혈과 통증이 크고 주변 조직 손상 위험 또한 높아 약 7일간 입원이 필요했다.

또한, 기존 KTP 고출력 레이저는 고출력의 제한으로 큰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차원이 다른 2세대 고출력 레이저

이번에 도입된 HPS 고출력 레이저는 직경 7mm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좀 더 빠르고 강하게 레이저를 노출시켜 환자의 출혈과 통증을 현격히 줄였다.

또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좀 더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어 노인환자나 체력이 약한 환자뿐만 아니라 고혈압 등 위험한 질병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립 보라매병원(병원장 정희원 서울의대 교수)이 최초로 도입해 현재 사용 중에 있다.

비뇨기과 손환철 교수(서울의대)는 “HPS 레이저는 환자 출혈이 거의 없고, 짧은 시간 내에 레이저를 시행할 수 있어 환자들의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물의 효과가 부족함에도 수술의 위험성으로 인해 수술치료를 할 수 없었던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PS 레이저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보라매병원은 2008년 5월 새병원 개원에 앞서 첨단 기계를 대거 투입, 모든 시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