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황사환자 한해 180만명…“7조피해”

환경정책평가원, 2002년 조사결과 발표


황사로 인한 환자 발생수가 한해 180만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피해액이 7조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발간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발생한 황사피해를 조사한 결과 한해 최대 181만7000여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165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황사로 인한 유·무형의 피해를 화폐 단위로 환산할 경우 한해 최대 7조3000 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2년 황사 발생일수는 총 14일이며, 황사 속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전국적으로 85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고, 호흡기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71만9083명으로 추산됐다. 이비인후과와 안과 환자는 각각 104만809명과 4만8825명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 환자 중 호흡기 및 심혈관계를 중심으로 황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165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작년말 전국 1000명을 상대로 2000~2004년에 발생한 황사의 피해경험 유형을 설문조사결과 조사대상자의 35.4%가 연평균 2차례꼴로 황사로 인한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인체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인명피해와 질병 치료비용에 항공·운송·정밀기계 등 각종 산업 피해를 추산한 결과 연간 최대 7조3012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최악의 황사피해가 발생했던 2002년 한해동안 20조원에 이르는 건강피해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환경정책평가원의 조사결과보다 피해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분석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