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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국오츠카제약, 향남 공장 생산 설비 확충

다국적제약사의 성공적인 공장 유지 모델을 제시해

다국적제약사들의 국내 공장 철수가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한국오츠카제약㈜(대표이사 엄대식)이 향남 공장 설비 확충 공사를 완료하고 11월 중순부터 새로운 가동에 들어갔다.

총 45억의 비용을 투자하여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의 공기(工期)로 진행된 이번 공사는, 제제동의 레이아웃 개조와 창고 동 신축이라는 두 개의 축을 따라 이루어졌다. 올해 들어 2000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정제를 생산하게 된 한국오츠카제약은, 먼저 동선의 개선 필요성에 의해 제제동 내의 제조소 및 QC의 레이아웃 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기존의 생산ㆍ포장 능력을 2배로 증대시킬 수 있는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또한, 원료, 자재 및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최신 설비의 보관 창고 동을 신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국오츠카제약은 2006년도를 전년 동기 대비 약 18%(수출 포함)의 성장으로 마감한 데 이어 2007년 또한 약 12%의 매출 성장(수출 포함)을 예측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매출 신장이 생산량 증대를 이끌어내고 설비 확충과 같은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는 선 순환을 가져온 것!

하지만, 대부분의 다국적제약사가 내수를 수입완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현 추세에서 한국오츠카제약이 국내 생산량을 늘려 나갈 수 있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한국오츠카제약이 아시아ㆍ아랍의 전진 기지로서 이들 지역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母 기업인 일본으로까지 원료를 역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 오츠카에도 원료 합성 설비가 존재하며 환율 등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원가가 일본에 비하여 결코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장 운영과 수출 확대에 대한 엄대식 대표 이사의 강한 의지가 일본 본사를 움직이고 금번과 같은 설비 투자를 가능하게 하였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오츠카제약은 원료 합성, 완제품 제조 및 수출에 보다 박차를 가하게 됨으로써 다국적제약사의 성공적인 공장 유지 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한국제약시장을 단순한 의약품의 소비처가 아닌 생산기지로 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게 되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비 확충을 통하여 정부가 2008년부터 전문의약품에 대하여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운영 시설로 보다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그 의의를 밝히면서, 앞으로도 ‘한국 의료에 공헌하는 회사’라는 기업의 미션을 달성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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