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성형특구’를 만들고, 한국을 방문하는 피부과 환자에게 피부관리 쿠폰을 제공하자는 정책제안이 제시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윤형호 연구위원은 14일 개최된 ‘서울시 의료관광 및 국제컨벤션 육성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윤 연구위원은 “현재 서울시에서 의료관광 전담부서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외국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성형외과의 경우 ‘성형특구’를 만들어 환자유치에 적극 나서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성형외과가 가장 많은 압구정역을 중심으로 신사동, 청담동 일대가 특구 위치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위원은 성형외과 환자 유치를 위해서 ▲Seoul Beauty 브랜드 확립 ▲Seoul Beauty.com 포탈 마련, 광고동영상 제작 ▲동남아 케이블방송 광고 및 인터넷 광고 ▲Seoul Beauty 주간행사 개최 ▲해외협력병원 공동활용 ▲Seoul Beauty office 설립 등을 제안했다.
또한 윤 연구위원은 피부과 마케팅과 관련해서 “현재 우리나라를 찾고 있는 외국인 피부과 환자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환자 개인이 정보를 얻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피부관리 쿠폰 발급 및 서울시 환급 ▲단체관광 상품설계 ▲성형외과 연계 마케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날 윤 연구위원은 BK동양성형외과, 우리들병원, 삼성서울병원,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자생한방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강남검진센터 등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비용 부문을 제외한 의료진 수준과 시설 및 장비, 언어소통 부분에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대 강남검진센터의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환자들 중 90% 이상이 치료를 위해 한국을 재방문 하거나 주변에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우리나라 의료에 대한 높은 신뢰와 만족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