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 사장)은 10일 영국 제약사 프로스트라칸(ProStrakan Group plc.)社와 세계 최초의 항구토패치 ‘산쿠소(SANCUSO)’의 국내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프로스트라칸(ProStrakan)社에서 개발해 지난 6월 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한 산쿠소는 세계 최초의 패치형 항구토 제품으로, 구토억제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그라니세트론(granisetron; 5-HT3 수용체 길항제)이 주성분이다.
기존 항구토 제품은 3~5일동안 반복적으로 매일 투여해야 하는 주사제나 정제인데 반해, 산쿠소는 5일동안 효과가 지속되므로 한번만 부착하면 되는 패치형 제품이다. 이러한 편의성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구토를 하고 있는 환자나 소아를 비롯한 정제를 삼키기 어려운 환자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국가 임상 3상시험 결과, 경구제제와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안전성에 있어서도 기존 경구제의 두통 및 심혈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시켰다.
한편, 프로스트라칸社는 산쿠소에 대해 지난 6월 미국 FDA, 7월 유럽 EMEA 허가 신청을 한 바 있으며, 내년중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2009년 하반기경 산쿠소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기존 제품보다 획기적인 복약순응도를 강점으로 향후 수년 내에 연매출 150억원 이상의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국 갈라쉴스(Galashiels)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로스트라칸社는 1995년 설립된 이래, 자체 연구개발과 적극적 라이센싱으로 유럽뿐 아니라 미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연구개발전문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