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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란투스, TZD계열보다 유의하게 유리 지방산 저하

메트포민과 설포닐우레아를 단독 또는 병용하여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란투스(성분명 insulin glargine)를 추가하는 것이, 피오글리타존이나 로시글리타존을 추가하는 것보다 유리 지방산 수치를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거나 최소한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두 편의 직접비교시험(head-to-head studies) 을 통해 입증된 것으로 제67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되었다. 란투스는 사노피-아벤티스의 지속형 인슐린으로 1일 1회 투여하는 제제이다.

유리 지방산은 지방 분해 중에 혈류에 방출되는 물질로, 고농도의 유리 지방산은 인슐린 저항성을 포함한 여러가지 심각한 합병증과 연관이 있다.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유리지방산 수준이 높아져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당뇨병 치료의 중요한 요소이다.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임상교수이자 달라스 당뇨 및 내분비센터의 책임자인 줄리오 로센스톡(Julio Rosenstock) 박사는 “유리 지방산이 높으면 간에서의 당 생성에 영향을 미치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의 베타 세포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리 지방산이 높아 야기된 지방독성(lipotoxicity)으로 인해 혈당 조절 장애와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해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고 덧붙였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두 편의 연구 결과 중 하나는 메트포민이나 설포닐우레아로 혈당 조절이 안 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란투스 또는 피오글리타존을 추가한 후 유리 지방산의 감소 정도를 비교했다.

24주 후 란투스군의 경우 유리지방산의 농도가 0.19mmol/L 감소한 데 비해 피오글리타존은 0.13mmol/L 감소했다(p=0.03).

또한 48주 후에는 란투스가 0.23mmol/L, 피오글리타존은 0.15mmol/L 로 란투스가 유의하게 감소했다(p=0.01).

이 연구의 책임자인 워싱턴 의과대학 조교수이자 당뇨병 예방 및 조절 연구소의 책임자인 자넷 맥길(Janet McGill) 박사는 “의사와 환자들은 목표 혈당이 메트포민이나 설포닐우레아로 도달 되지 않으면 다음 치료 단계에서 약제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하며 “지금은 로시글리타존, 피오글리타존과 란투스가 대사 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본 연구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난 이상 반응은 감염, 기생충 감염, 신경계 장애, 근골격계와 결합조직의 장애, 전신 장애와 투여 부위 이상 반응과 위장 장애였다.

전반적으로, 저혈당증과 심각한 저혈당증은 피오글리타존으로 치료하는 환자들과 비교해 란투스로 치료하는 환자들에서 더 빈번히 발생됐다.

두 번째 연구는 란투스와 치아졸리딘디온의 유리 지방산 감소 효과를 분석한 결과로 첫 번째 연구인 피오글리타존과의 비교 결과뿐만 아니라 로시글리타존과의 비교 결과를 포함한다.

환자들은 임상시험 시작 당시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라 낮음, 중간, 높음으로 분류되었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간의 혈당 관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경구혈당강하제 치료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중간’ 에 속했던 그룹에서 란투스를 추가한 군의 경우 피오글리타존 추가군에 비해 24주 후 유리 지방산의 감소치가 더 컸다(란투스군이 0.19mmol/L 감소, 피오글리타존군이 0.09 mmol/L감소, P=0.02).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그룹에서는 란투스 병용시 유리지방산 농도가 0.24mmol/L 감소한 반면, 피오글리타존군에서는 0.13mmol/L에 불과(P=0.02)해, 란투스 투여군에 비해 절반의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이러한 경향은 기저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았던 군일수록, 란투스 투여시 유리지방산 감소치가 더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란투스와 로시글리타존간의 비교에서 유리 지방산 감소는 24주 후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은’ 그룹의 경우 란투스군에서 중성지방이 유의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다.

높은 중성지방 수치는 당뇨병 환자 65%의 사망 원인이 되는 심장혈관질환의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 가장 일반적인 이상 반응은 감염, 기생충 감염, 신경계 장애, 근골격계와 결합조직의 장애, 전신 장애와 투여 부위 이상반응상태, 위장 장애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저혈당증 및 심각한 저혈당증은 피오글리타존으로 치료한 환자들과 비교해 란투스로 치료한 환자들에게서 보다 빈번하게 발생하였으나 란투스와 로시글리타존으로 치료한 환자들 간의 저혈당증 차이는 없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안토니오 타타라니(Antonio Tataranni) 박사는 “본 연구에서 보여진 란투스의 이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란투스 치료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긍정적 가능성을 알아 보기 위한 시험을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고 말하며 “예를 들어, 현재 진행중인 오리진 스터디(ORIGIN, Outcome Reduction with an Initial Glargine Intervention)는 1만2000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 및 당뇨전단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란투스가 심혈관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장기간 알아 보는 연구이다. 오리진 연구는 현재 모든 대상자가 등록된 상태이며, 결과는 2010년에 나올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