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 모두가 전공의 및 공보의가 처한 불합리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신문 청년의사가 주최한 ‘제35대 의협 회장선거 후보자초청토론회’에서 참석한 후보자들은 이 같이 주장하며, 젊은 의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대한병원협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수련병원 신임평가업무에 대해 후보들은 다른 기관으로 이전할 뜻을 전했다.
김성덕 후보(기호 2번)는 “병협과 타협을 해서 의협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겸 후보(기호 5번) 역시 “전공의와 관련된 평가는 의협에서 해야 한다”면서 “이는 도덕적인 문제와 당위성에서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곤 후보(기호 3번)는 “의협이 아닌 의평원에서 신임평가 및 국가시험을 관장해야 한다”면서 “의협은 절대 안된다”고 상반된 견해는 나타냈다.
또한 후보자들은 일반사병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군의관 및 공보의 복무기간 또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만호 후보(기호 1번)는 “현재 군의관 및 공보의 업무가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 모두 4곳에서 다뤄지고 있는데, 한 부처에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업무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 후보는 “군복무 기간단축과 관련 이미 국방부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ROTC 수준 즉, 26개월로 단축할 것을 건의했으며, 28개월 정도까지는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힌 뒤, 다만 아직 마무리가 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수호 후보(기호 4번)는 “28개월은 교체시기를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6개월의 공백을 누가 메우겠냐”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따라서 국방부가 28개월로 복무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말한 것은 “‘사탕발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세곤 후보는 “군복무 기간단축은 본인이 최종보고서를 만들었는데, 연구결과 군의관과 공보의 복무기간은 각각 24개월, 26개월로 나왔다”면서 “28개월로 단축하는 것은 실행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