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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김성덕 직대, '공식 출마선언'…곱지않은 시선

“말 바꾸기 아니냐?”-“회원 위해 노력할 것” 주장 팽팽

김성덕 대한의사협회 직무대행이 제35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김성덕 직대는 25일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직역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과 창조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에 처한 의협을 구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직대는 보궐선거에 출마하더라도 회장 직대는 계속 수행할 전망이다. 또 서울대학교 교수직도 휴직 처리돼 사실상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직대의 출마선언에 대해 의료계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고 있어 향후 선거운동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동익 전 회장 사퇴에 따른 직무대행으로 선출됐을 때도 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19일 열린 ‘회원과의 대화’에서도 불출마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물론 회원과의 대화 때 직접적으로 불출마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또 1/10만이라는 알 듯 모를 듯 한 여운을 남기긴 했으나 회장 직대신분으로 너무 갈지자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의협 회장이 돌아가면서 자기들 경력관리나 하는 곳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인의 의사보다는 주위의 권유가 너무 강해 출마하게 됐다는데 너무 유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즉, 최근의 의협회장 자리는 자기 희생으로 정부와 맞서 투쟁을 해야 하는 자리인데 타인들의 추천에 의해 회장선거에 뛰어든 모양새가 소극적이 아니냐는 것.

일부에서는 개원의 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의협 회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원의들을 위한 정책을 펴기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주 합리적인 사람으로 이전 회장들과는 다르다”면서 “회장이 된다면 회원들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훌륭한 회장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김 직대의 공식적인 출마선언으로 제35대 의협회장 보궐선거도 본격적인 궤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