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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부천대성병원 전공의 수련환경 못 된다”

전공의협, 병원측 규정위반한 수련계획에 문제제기


부천대성병원 전공의협의회가 병원측에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면서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병협과 전공의협의 전공의 처우개선에 관한 합의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부천대성병원 전공의협의회는 1일 병원측에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면서 준법투쟁에 돌입할 의사를 밝혔다.
 
병원 전공의협의회는 “가정의학과 수련의로서 기준에 현격히 떨어진다”면서 “현재의 수련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동수련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부천대성병원 전공의협 관계자는 “병원이 수련계획상의 기본마저 어기고 월별로 수련계획을 짜서 공지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또한 가정의학과 수련 기준과 상관없이 병원 상황에 따라 한 과에서만 몇 개월씩 수련하는 등 교육 환경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은 민원이 접수된 3월 15일 이후 병원 현장 조사, 전공의 면담, 이사장 면담 등을 진행했으며 4월 1일 현 상황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전협 김대성 회장은 “부천대성병원은 수련 병원이 아니라 전공의를 고용하는 고용주일 뿐이다. 병협이 신임업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한번 더 증명되었다”며 신임업무 이관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대전협 최태인 상임이사는 “이번 사건은 중소병원의 수련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일은 병원측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이를 방관하면서 감독하고 있는 병협과 전문의를 양성하는 가정의학과 학회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대성병원 전공의협의회는 10일 이후 병원의 답변에 따라 응급실 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준법투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병원의 관리·감독에 대한 새로운 문제제기가 될 것으로 보여 사건 해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