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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예방의학-만성질환관리 ‘미래의학 이슈’

IBM ‘헬스케어 2015’ 보고서 발표

전세계 의료산업이 ‘지속 불가능한 성장’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방의학-만성질환관리-건강관리를 포괄하는 의료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IBM은 최근 펴낸 ‘헬스케어 2015’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의료산업이 내외부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비용 급증, 서비스품질 저하, 서비스 접근권 및 선택권의 부족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IBM은 향후 10년간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바람직한 의료서비스 가치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합의에 기반한 ‘가치 혁신’ *소비자들이 풍부한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합리적으로 비교 구매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소비자 혁신’ *급성질환치료만을 근간으로 한 현재의 의료경제가 예방의학과 ‘U-헬스’로 대표되는 IT 기반 만성질환관리서비스로 크게 확대되는 ‘의료서비스 3대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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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러한 ‘Win-Win’ 혁신을 통해 구축된 의료 시스템이 부채가 아닌 국가적 자산으로 자리를 잡고, 이를 통해 시민들은 보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며, 국가와 기업은 높은 국제경쟁력으로 전세계 신흥 의료 산업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러한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모든 이해 관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며 변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헬스케어 2015’ 보고서가 밝힌 ‘의료서비스 3대 혁신’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치 혁신
현재의 의료 시스템은 구매자가 의료의 가치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의료 비용에 대한 데이터는 제대로 보관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접근은 물론 이해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 복잡한 문제는 의료 서비스의 구매자와 수혜자, 즉 소비자, 지불자, 그리고 사회가 저마다 우수한 가치의 구성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는 점이다.

이러한 견해의 차이를 좁히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의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혁신하는 데 필요한 최대 해결 과제 중 하나다.

2015년까지, 여기서 계획하고 있는 Win-Win 시나리오는 소비자의 의료 비용에 대한 감독 및 책임을 증가시키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접근이 용이하고, 신뢰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지불자는 가치에 대해 총체적인 시각을 갖게 된다. 단순히 일회성 처리 비용만을 계산하지 않고, 고품질의 예방 치료 및 건강 상태 관리에 대한 투자가 어떻게 품질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의료 비용 구조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계산하게 된다.

사회단체는 의료기금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이해 하고, 의료 서비스를 통해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또는 지역에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품질과 비용이 조정되기를 요구할 것이다.


*소비자 혁신
의료 시스템의 Win-Win 혁신에서 두 번째 중요한 요소는 개인 건강 관리 및 의료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비자의 책임이 증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중 약 80%, 2종 당뇨병의 90%, 암의 과반수이상은 적절한 식사 및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2015년까지 Win-Win 시나리오에서 소비자는 다른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의료 서비스를 비교하여 구매하게 된다.

환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구분해주고, 의료 정보를 해석하며, 대체 의료 서비스 및 채널을 선택하고, 선택한 의료기관과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건강정보매개체 (Informediary)”가 건강한 사람과 만성 질환 환자 모두를 위한, 그리고 사회 경제분야를 담당하는 더욱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의료 환경으로 정착될 것이다.

또한 잘못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서는 그 책임이 뒤따름에 따라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할 것인가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의료 서비스 혁신
의료 Win-Win 혁신의 세 번째 요소는 의료 서비스의 특성, 방법, 수단에서의 근본적인 변화다.

지금까지의 의료 서비스는 일회성 급성 질환에만 집중되어 있다.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 및 만성 상태 관리가 포함되도록 변화하고 확대되어야 한다.

일례로 예방 가능한 의료 과오는 매일 미국에서 초대형 여객기의 전체 승객보다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호주에서는 매일 약 25명의 귀중한 생명을 빼앗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에는 예방 의료라는 개념이 전세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 의료는 의사와의 긴밀한 협조 하에 의사 보조인, 간호사, 영양사, 유전학 상담사 및 운동 전문가와 같은 중간 단계의 서비스 제공자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아울러 2015년에 이르면 만성 질병 환자는 IT를 통한 질병 관리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질병을 관리하는 권한을 갖게 될 것이다. 만성 환자의 치료는 자동으로 데이터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환자와 의료기관에게 경고 및 제안사항을 알려주는 홈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환자의 소재지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건강정보매개체 (Informediary)는 의사를 대체해 환자와 그 가족에게 만성 질환 의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는 의사의 시간 제약으로 인한 짧은 진료 시간 문제와 비용 증가 요인을 해소하는 변화의 한 양상이다.

현재는 급성 질환 관리가 의료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그 효율성은 의사 개개인의 전문 지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15년경에는 임상 데이터에 대한 면밀한 분석 및 환자 상태변화에 대한 엄격한 문서화를 통해 개발된 표준화된 접근법이 의료 서비스의 출발점이 된다.

고품질 의료 정보를 활용해, 패혈성 인두염, 정맥동염과 같이 시급하지 않은 급성 질환은 원격 의료기기를 사용해 집에서 치료하거나, 저렴한 비용에 고품질과 편의성까지 갖춘 소매 환경에서 치료하게 된다.

이는 현재 일반 진료 목적의 대형병원을 특정 건강 상태를 전담하는 특화센터(centers ofexcellence) 및 진료배분센터(combination triage center)로 변모시킬 것이다.

진료배분센터는 환자가 가야 하는 전문 시설과 환자가 퇴원하기 전까지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 하는 치료 후 회복센터를 지정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