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의 50%이상이 올해 EMR(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시장 전문분석기관 KRG는 최근 종합병원 등 293개의 국내 주요기업·기관을 상대로 IT예산을 분석한 결과, 의료 분야에서는 EMR에 대한 도입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RG에 따르면 전체 98개의 조사대상 중 조사에 응한 20여개의 종합병원 중 57.2%가 EMR시스템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G 관계자는 “종합병원의 28.6%는 올해 중으로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기적 실수요가 EMR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상황과 실적변화 등에 따라 IT예산 집행과 프로젝트 계획이 일부 지연 또는 축소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의료분야에서는 EMR에 대한 도입의사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CDSS(진료의사결정시스템)에 대한 도입 의사도 33.4%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종합병원들은 중 28%가 내년 이후 도입 계획이고, 올해 도입계획은 4.8%에 불과해 단기적 실수요 보다는 대기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RG는 종합병원들이 ERP(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 CRM(고객관계관리), DW(데이터 웨어하우스) 등 공통 솔루션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대체로 2006년 이후 도입 계획이 많아 실수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