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항암신약 연구 3건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포스터 발표는 차세대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 KRAS G12D변이 단백질 분해 신약물질, 신규 FGFR/HDAC 이중 저해 신약물질에 대한 연구이다. 한독은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과 이중표적 플랫폼을 활용해 BNJ 바이오파마, 파이메드바이오와 각각의 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연구들은 비임상 개발 단계에 있다.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은 오시머티닙(Osimertinib) 내성을 극복하는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3세대 EGRF 저해제인 오시머티닙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범위가 확장됐지만, 내성 돌연변이 발생이라는 한계가 존재해왔다. 연구 결과, 한독의 신약물질은 다양한 EGFR 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해 오시머티닙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KRAS 돌연변이는 가장 흔한 종양 유발 요인 중 하나로, 고형암의 약 30%에서 발생한다. 특히, KRAS G12D 돌연변이는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한독에서 개발하고 있는 KRAS G12D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새로운 단백질 분해 항암신약은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독은 이번 AACR에서 개발 물질이 KRAS G12D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며 강력한 항종양 활성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는 간헐적 투여로도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포스터 발표한다.
신규 이중 저해 항암신약은 FGFR과 HDAC에 동시에 작용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의 유전자 변이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자주 관찰되며 특히, 방광암과 담관암의 주요 종양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이 신규 물질은 FGFR과 HDAC를 동시에 저해하고 우회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독중앙연구소 문병곤 소장은 “작년 AACR에서 1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3건으로 더 많은 연구결과를 보여주게 됐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항암신약 개발에 집중해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자체 연구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신약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독이 미국 컴퍼스 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HDB001A(토베시미그)는 담도암 2차 치료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3상 톱라인 결과에서 1차 평가지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또한, 한독은 항암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회사들과 협업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다양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간정맥폐쇄증 치료제 ‘데피텔리오’, 고위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민쥬비’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