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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감염병 발생, 코로나19 발생 기점으로 46.6%↓…1급 감염병↓

질병청, 제1차 감염병실태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3년간 감염병 발생 건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나, 2~3급 감염병은 감염병별로 발생 건수 증감 추세가 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017~2019년과 2020~2022년 기간을 대상으로 2023년에 실시한 제1차 감염병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조사임을 감안해 코로나19 전후의 법정 감염병 발생 현황을 조사했다.

먼저 전수감시 중인 제1~3급 감염병의 전체 코로나19 전후 발생 현황을 각 3년간의 평균으로 비교할 경우, 코로나19 전(2017∼2019년) 평균 18만6035건 대비 코로나19 후(2020∼2022년) 9만9409건으로 46.6% 감소했다.

1급 감염병은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1건 발생한 것과 보툴리눔독소증이 2019년~ 2020년 기간 동안 연간 1건씩 발생한 것 외에는 신고된 사례가 없었다.

2급 감염병은 2020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이 예외적으로 계속 증가했으며, 특히 노인집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등은 2018년까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후 2019년부터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결핵과 성홍열 등은 코로나19 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A형 간염과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등은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23년 이후 감염병 위기 단계가 하향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백일해와 성홍열 등의 호흡기 관련 감염병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원활한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 내 전담 조직인 ‘호흡기감염병 대응 TF’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3급 감염병은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감염병별로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보였다.

발생 건수가 많은 주요 감염병 중 C형 간염은 2020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감소하고 있으며, C형간염의 조기발견을 위해 2025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 검사 도입이 결정돼,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를 위한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

쯔쯔가무시증은 2019년까지 감소했으나, 2020년 이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제1차 감염병실태조사’의 결과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정책정보-감염병 감염병관리)을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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