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024년 세계알레르기 주간을 맞이해, 6월 23~29일 동안 알레르기주간을 운영한다.
질병관리청은 세계알레르기기구(WAO)에서 매년 세계알레르기주간을 정해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을 선정해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식품알레르기가 선정됐다고 6월 21일 밝혔다.
식품알레르기는 모든 연령대에서 흔한 알레르기질환이자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예방관리 방법을 통해 대비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식품알레르기를 바르게 알리고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2023년에 식품알레르기 예방관리 수칙을 제정·배포했으며, 이번 알레르기주간을 맞아 지자체 및 시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 합동 홍보를 추진한다.
각 지자체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알레르기질환 관련 ▲리플릿 ▲카드뉴스 ▲영상 등 홍보물을 배포해,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더불어 시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안심학교 대상 교육 및 홍보물 배포하고, 보건소 담당자 및 보건·보육교사 대상 교육을 추진해 알레르기질환 인지도 제고에 힘쓰며, 센터별로 운영하는 누리집·블로그·오픈챗방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를 통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한편, 식품알레르기는 식품 유해반응의 하나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해한 식품이 특정인에게만 면역학적으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며 식품 속 일부 단백질에 반응해 발생한다.
특정 식품에 노출 후 두드러기, 부종, 가려움, 복통, 구토, 설사, 기침, 호흡곤란, 어지러움 및 아나필락시스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식품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특정 식품 섭취 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음식의 종류와 구체적 증상 및 증상이 나타난 시간 등을 기록하고 전문의를 찾아 진찰과 증상 및 검사를 종합해 진단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영유아·어린이는 계란·콩류·우유가 대표적이고, 청소년·성인은 밀·땅콩·생선·갑각류·견과류가 많다.
모든 알레르기질환은 증상의 정도와 노출 후 반응에서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원인 음식의 섭취뿐 아니라 원인이 되는 식품에 사용한 조리도구를 구분하지 않거나, 잘 세척하지 않고 다른 음식을 만드는 등의 접촉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철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원인 식품과 원인 식품과 비슷한 성분이 포함된 다른 식품에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교차반응이 흔한 식품이 포함됐는지 항상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사의 진료를 통해 원인 식품을 제한하고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해 응급약을 소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알레르기로 진단되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원인식품 제한과 대체식품 선택으로 관리가 필요하나, 불필요한 식이 제한은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으로 식품알레르기가 소실되거나 새로 생기는지 확인하고 원인식품의 종류·심한 정도·나이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우리나라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를 의무화하는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가 시행 중이므로 식품 또는 음식 구매 시 식품라벨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 또한 식품알레르기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 대상 식품은 총 12종로, 난류(가금류), 우유, 메일,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새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