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 메디웨일(대표 최태근)이 보건복지부 지정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건신기술 NET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보건신기술로 기술 우수성과 상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마크이다.
메디웨일은 관상동맥 석회화 평가를 위한 안저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지난 8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진행된 보건신기술 인증서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해당 기술은 망막 사진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닥터눈’(영문 Reti-CVD, 심혈관위험평가소프트웨어)에 사용된 기반 기술이다.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는 미래 심혈관 위험도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다. 하지만 심장 CT로만 측정이 가능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방사선 위험과 번거로운 절차 등 여러 제약요소가 존재했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및 비만 환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동네 의원에는 도입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보지 못했다.
닥터눈은 간단한 눈 촬영으로 망막 내 혈관 구조를 AI로 즉시 분석해 미래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닥터눈은 심장 CT를 이용한 예측과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방사선 위험 없이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기존 검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우수한 기술임을 이번 보건신기술 인증으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보건신기술 인증 획득과 함께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는 “망막으로 심혈관질환을 예측하는 AI 검사, 닥터눈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다. 지금도 동네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매우 정확하고 접근성 높은 검사임을 보건신기술과 평가유예 신의료기술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인정해 준 셈”이라며 “끊임없이 증가하는 당뇨, 비만, 고혈압 환자들에게 심혈관질환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다. 이들의 심혈관 위험을 정확히 평가해야 예방으로 이어진다. 비급여 처방이 가능한 첫 번째 의료 AI 검사인 만큼, 지속적인 연구와 더불어 실제 의료현장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올해 잇따른 인증으로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메디웨일은 미국 심장협회, 신장학회 등에서 2년 연속 초록 발표와 같은 꾸준한 연구 업적 달성 및 유럽, 영국, 호주 등 8개 지역 승인을 받아 국내외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보건신기술은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심사를 통해 의과학, 생명공학,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위생, 화장품, 한방 총 7개 분야에 대한 인증을 시행해 획득 기업에 최대 5년간 보건신기술(NET) 마크 사용은 물론 정부지원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조달청 신기술 적용 제품의 우선구매요청, 국책금융기관의 기술금융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