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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입셀, 한마음혈액원과 ‘만능공여 인공혈액 개발’을 위한 MOU 체결

올해 Rh-O형 유래 적혈구 분화용 유도만능줄기세포은행 구축, 분화 효율 좋은 세포주 확보 계획



입셀(대표 주지현)은 지난 20일 한마음혈액원과 ‘만능공여 인공혈액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만능공여 인공혈액은 희귀혈액으로 알려진 Rh-O형 혈액으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적혈구 분화·탈핵·성숙을 위한 여러 단계를 거쳐서 만들어지는 혈액제제를 말한다.

최근 저출산·고령화 사회 진입, 코로나19와 같은 다양한 감염 질환 발생에 따라 기존의 혈액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혈액 공급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입셀과 한마음혈액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Rh-O형 말초혈액 유래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hiPSC)’를 이용, 만능공여가 가능한 인공혈액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입셀은 이미 Rh+O형 혈액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는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은행을 GMP에서 구축 완료했다. 수립된 마스터 셀 뱅크(Master cell bank)와 워킹 셀 뱅크(Working cell bank)를 통해 적혈구(RBC) 분화에 성공했으며, 혈액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까지 한 달 안에 모든 공정을 자동화기기로 진행이 가능하도록 GMP 내 자동화기기설비를 구축 완료했다.

이번 한마음혈액원과 협약으로 Rh-O형 혈액을 다량 확보했으며, 올해 안에 Rh-O형 유래 적혈구 분화용 유도만능줄기세포은행을 국내 식약처, FDA, 유럽 의약품청(EMA) 가이드라인에 맞춰 구축해 분화 효율이 좋은 2개 이상의 세포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공혈액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량 생산공정 기술과 탈핵화 기술이 중요하다. 입셀은 적혈구 분화에 최적화된 바이오 리액터 기기를 통해서 생산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비 실험이기는 하지만 탈핵화 기술을 90%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했다. 또 인공혈액 제작에 들어가는 값비싼 물질들은 최근 대웅제약과 협업을 통해 단가 경쟁력도 준비하고 있다. 350cc 기준의 인공혈액 단가를 500만원 이내로 낮추는 것이 최종 목표다.

특히 이번 개발의 핵심 재료인 Rh-O형 혈액 확보를 위해 한마음혈액원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어 입셀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유도만능줄기세포응용(CiSTEM)연구소 임예리 교수팀,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용구 교수팀과 함께 인공적혈구 원천 기술 확보 및 생산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마음혈액원은 2002년 5월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로 개원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가기반시설로, 국가혈액사업을 수행하는 공공단체다. 혈액관리 업무를 비롯해 주로 의료기관에 혈액제제를 공급하고 있다.

주지현 입셀 대표는 “지금까지 20년 넘게 국가혈액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마음혈액원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입셀이 보유한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 기술과 역량을 기반으로 만능공여 가능한 임상등급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은 “국가가 직면한 혈액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공동개발 및 협력방안에 대해 한마음혈액원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유도만능줄기세포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입셀의 역량을 바탕으로 만능공여 인공혈액 개발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용구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이 구축한 우수한 인프라(혈액병원 및 제대혈은행, 우수한 교수진 등) 및 축적된 임상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임상등급의 고도화된 만능공여 인공혈액 개발을 위한 깊이 있는 자문 및 협력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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