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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HLB 자회사 엘레바, 최대 암학회 ASCO에서 리보세라닙 판매 준비 본격화

엘레바 대형 부스에 의사ᆞ업계 관계자 몰리며 관심 집중
미국 내 항암분야 KOL 전문의들과 구체적 상업화 방안 논의

HLB가 간암 1차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성공 후 리보세라닙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판매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학회 중 하나인 ASCO(미국암학회)가 지난 2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도 대형 부스를 마련해 전문의와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의 높은 효능과 경쟁력을 설명하는 한편, 선낭암 2상 관련 업데이트된 결과도 발표했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을 모두 마치고 지난 16일(미국 시간) 미국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 바 있다. 역대 최장의 환자 생존율(mOS 22.1개월)과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ASCO 행사에 별도 마련된 엘레바 부스에 여러 국가의 전문의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엘레바 정세호 대표는 “당사 부스에 각국의 많은 의사분들이 방문해 3상 임상 데이터는 물론, 치료 시 환자조건과 주의사항 등 향후 처방을 고려한 세부적인 질문이 많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리보세라닙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데 이어 생생한 조언과 격려도 많이 받아, 신약허가와 상업화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당사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직접판매 전략을 수립한 HLB와 엘레바는 이미 수 개월전부터 상업화 준비를 진행한 결과, 최근 뉴저지주에서 첫 의약품 판매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곧 각 주에서 연이어 면허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판매 준비를 위해 미국의 저명 암전문의(KOLs, Key Opinion Leaders)로 구성된 자문위원단(Advisory Board)을 구성, 미국 내 간암 치료 동향과 리보세라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협의했다.


자문위원회는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의 Dr. Al B. Benson, 마요 클리닉의 Dr. Mitesh Borad, 조지타운의과대학의 Dr. Ruth He, 듀크대학의 Dr. Michael Morse 등 9명의 간암 전문 의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구체적인 판매 전략 및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편, 신약허가 후에는 빠른 시간 내 광범위하게 처방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주도해 갈 것으로 보인다.     

미팅에 참석한 HLB그룹 한용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 간암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로부터 우리의 임상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향후 경쟁약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한 유익한 조언을 경청했다”며, “허가 후 간암시장 진출과정에서 Best-in-Class 치료제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ASCO에서 발표한 선낭암 2상 관련 업데이트된 데이터도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됐다.

9개월 간 누적된 추가 임상 데이터에서는 미국과 한국에서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 결과, CHOI 평가기준 객관적반응률(ORR)이 52.5%를 기록하며 리보세라닙이 전이성 선낭암 환자에 대해 효능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