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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내과醫, 한의계 대화제의에 “일단 수용”

의·한 갈등 ‘유화국면전환’ 가능성 관심집중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가 의·한 갈등을 대화로 풀어보자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데 대해 대한내과의사회가 이를 일단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극단으로 치닫던 의·한 갈등이 유화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누차 밝힌 바와 같이 한약도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한약복용에 주의하자는 취지였다”고 강조하며 “한의계의 대화제의에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한의계와의 대화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17일 밝혔다.
 
장동익 회장은 또 “지난 16일 YTN 출연 후 김현수 회장과 공동연구에 관한 얘기를 나눈바 있다”고 말하며 “한약도 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또한 한약에 무엇이 들어있는 지를 밝히는 것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해 한약독성 공동연구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장동익 회장은 그러나 “한약조제시 한약성분과 주의사항을 표기하는 것과 현재 제작·배포 중인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는 포스터를 제거할 것 등을 대화의 주제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한의계가 반드시 수용해야 원활한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지금으로써는 공문을 읽어보지 못해 한의계와의 대화자체에 큰 기대를 걸 수 없는 상태”라며 “구체적인 대화의 시점이나 논의사항에 대한 것은 내일(18일) 직접 공문을 확인한 후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는 의·한갈등에 대한 유감의사를 표명하고, 양측이 직접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한다며, 대한내과의사회에 대화를 제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협의회는 또 현재 양측이 팽팽하게 맞선 한약의 부작용 문제에 대해 양측이 직접 검증함으로써 국민이 안전하게 한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공공연구를 제안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