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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의대, 시신기증자들을 위한 위령미사 봉헌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역 내 참사랑묘역에서 의학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시신기증자들을 추도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시신기증자들을 위해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참사랑묘역에 유해를 안치하고 매년 위령성월(11월)에 위령미사를 실시해왔으며, 현재 참사랑묘역에는 총 4796위의 기증자가 안치돼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위령미사에는 교직원과 재학생 및 시신 기증자 유가족 등 1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참사랑묘역에 안장된 고인들이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되길 기원하며 미사를 봉헌했다.

이우영 주임교수는 “의예과 2학년 98명이 의학에 본격적으로 입문하며 시작한 해부학 실습,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임상과 교수들의 술기 개발, 대한의학회 소속 여러 학회 및 연구회의 술기 연수 등 총 120여 회의 연수회를 통해 시신기증자들의 고결한 마음이 의학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었다”라며 기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우진 신부는 “자신의 삶 전체를 봉헌함으로써 죽음이 삶을 위해 봉사하는 가장 거룩한 희생을 보여주신 기증자분들과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증자들의 마음은 지속적인 의료인 양성을 가능케 하여 더 많은 의학적 발전과 전인적 치유의 힘”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에 더 많은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기증자들의 고귀한 뜻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준 의과대학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은 해부학실습 전 기증자분들 모두를 가족이라고 여기고 이분들을 정성을 다해 모실 것이라는 굳은 다짐을 서약하고 실습에 임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과 기관은 기증자분들의 박애정신의 토대 위에서 창의적인 연구로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의사를 양성하는데 매진함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며 기증자와 유가족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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