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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인튜이티브 CEO, 동국대에서 한국 의료산업의 미래 전문가들 만나

국내 1호 의료기기 산업 특성화대학원인 동국대 의료기기산업학과 80여 명 대상 특별 강연


인튜이티브는 개리 굿하트(Gary Guthart) 글로벌 CEO가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와 환자 및 의료진을 위한 산업계의 책임’을 주제로 지난 9일 동국대학교 학생 대상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국내 1호 의료기기 산업 특성화대학원인 동국대학교 의료기기산업학과 학생들의 커리어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최용범 인튜이티브 코리아 대표, 권범선 일산병원장 등을 포함해 80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참석했다.

개리 굿하트 대표는 4세대까지 발전한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인튜이티브를 글로벌 로봇 수술의 굳건한 선두주자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1996년 인튜이티브에 제어 시스템 분석가로 입사한 이래, 1999년 엔지니어링 부사장, 2002년 제품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한 뒤 지난 2010년 사장 및 CEO에 선임됐다. 인튜이티브에 합류하기 전 비영리 과학연구기관이자 로봇 분야의 첨단 연구로 널리 알려진 SRI 인터내셔널(전 스탠퍼드 연구소)에서 컴퓨터 보조 수술(computer-enhanced surgery)을 위한 기초 기술 연구의 핵심 팀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개리 굿하트 대표는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으로 암 생존율이 대폭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하나 여전히 개선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폐암의 경우 5년 평균 생존율이 24%에 불과하나, 폐 조직 깊은 곳에 침습적으로 진행하는 조직 검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이온(ION) 로봇 폐 생검 플랫폼과 같은 혁신 의료기기들이 지속 출시된다면 장기적으로 생존율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환자 치료 결과 개선 ▲의료진 경험 숙달 ▲환자 경험 제고 ▲치료비 절감 등 4가지 핵심 목표 아래 추진 중인 인튜이티브의 혁신 계획을 공유하며, 환자의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해 다빈치와 이온 등 혁신적인 로봇수술 시스템 개발 및 판매 외에도 의료진 역량 향상 및 수술실 컨설팅 지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한 수술법을 제안하는 ‘마이 인튜이티브’ 앱 출시 등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리 굿하트 대표는 한국이 다빈치의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SP를 가장 빠르게 도입한 국가라고 설명하며,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 전문가들 또한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언급했다. 학생들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세밀한 이해, 치료 결과 개선 및 절차 효율화를 위한 데이터 통합 능력을 갖출 것을 제시했다.

개리 굿하트 대표는 “의료기기 업계의 선배이자 멘토로서 동국대학교 학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이번 강연이 학생들에게 의료 기술 혁신가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을 일깨워 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