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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대원제약, 중동 제약사와 코로나 경구약 공동임상 실무협상 진행

“임상 2상 결과 나오는대로 3상 진행”

대원제약은 사우디 시갈라헬스케어그룹과 코로나치료제 공동임상 진행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지난달 말 시갈라그룹 동아시아대표사무소인 리후헬스케어 실무단과 실무협상을 가졌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공동임상에 대한 서로 간의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갈라그룹 측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공동임상에 착수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대해 대원제약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임상 2상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바로 뒤이어 임상 3상을 함께 진행하자고 화답했다.

양사는 티지페논정의 코로나치료제 임상 2상에 대한 결과가 올해 3분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3상 임상에 공동 착수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당초 시갈라그룹 본사 차원에서 실무대표단이 파견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됨으로 인해 잠정 연기했고, 대신 국내에 상주해 있는 시갈라그룹 동아시아대표사무소 실무단과 1차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양사는 2월 중으로 2차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1분기 중 시갈라그룹 본사 실무대표단이 한국으로 파견되어 보다 진일보한 세부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갈라그룹 측은 “"대원제약이 개발중인 코로나치료제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관심은 확고하다”면서 “우리는 중동지역 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공동임상을 가급적 빨리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이에 대해 “우리 또한 시갈라그룹과 함께 공동임상을 진행하는 것에 전혀 이견이 없다”면서 “현재 전체적인 임상 스케줄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욱 속도를 내어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대원제약이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치료제 티지페논정에 대해 중동지역을 대표하는 제약사인 사우디 시갈라그룹에서 공동임상을 제안하며 큰 관심을 보였고, 이에 따라 양사는 공동임상을 위한 MOU를 전격 체결한 바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티지페논정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임상 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시험대상자 모집을 진행 중으로 3분기 내 2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생명공학센터와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티지페논정의 주성분인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대원제약의 티지페논정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이며 연간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안전성이 이미 검증돼 있다는 점과 타 치료제 대비 가격경쟁력이 월등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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