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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코로나 휩쓴 작년 수도권 의료재단들의 의료수익은?(Ⅱ)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의료수익, 2조 5827억 9000만원
학교법인 이화학당·을지학원 의료수익 각각 24%↑·12%↓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수도권 소재 주요 의료재단들의 경영성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모두 증가해 전체의료수익이 20% 이상 증가한 곳이 있는가 하면, 10% 이상 감소한 곳도 있었다.


지난 5월 25일 이후 추가로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수도권 소재 주요 의료재단들의 손익계산서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20년 의료수익을 분석한 결과, 서울성모병원 외 7개 병원(여의도성모, 의정부성모, 부천성모, 은평성모, 인천성모, 성빈센트, 대전성모병원)을 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해 2조 5827억 9000만원의 의료수익을 거뒀다.

2020년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은 각각 1조 5574억 6600만원, 9676억 1500만원, 577억 800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들 모두 2019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기타의료수익은 23.25% 감소(751억 9000만원→577억 800만원)했다.

결과적으로 2019년 전체의료수익(2조 6398억 8000만원)과 비교하면 2.16% 감소했는데, 당시 2018년에서 2019년 의료수익이 12.6% 증가(2조 3442억 4200만원→2조 6398억 8000만원)했던 것을 고려하면 지지부진했던 셈이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이른바 빅5병원을 둔 재단들(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아산사회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과 비교하면 가장 크게 의료수익이 감소했다.

연세의료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둔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와 서울아산병원 외 7개 병원을 둔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료수익이 각각 4.84%, 4.34% 증가했고,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를 둔 삼성생명공익재단은 0.4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서울백병원 외 4개 병원(부산백, 상계백, 일산백, 해운대백병원)을 둔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입원수익이 2% 증가(7290억 500만원→7435억 1400만원)한 대신, 외래수익과 기타의료수익은 각각 0.44%, 10.9%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전체의료수익은 2019년 대비 0.77% 증가(1조 1290억 9100만원→1조 1378억 1500만원)했는데, 이 역시 2018년에서 2019년 의료수익이 7.1% 증가(1조 541억 5100만원→1조 1290억 9100만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증가폭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외 4개 병원(한강성심, 강남성심, 춘천성심, 동탄성심병원)을 둔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외래수익만 증가(1.5%, 3088억 7000만원→3134억 8200만원)하고, 입원수익과 기타의료수익은 각각 2.32%, 3.19% 감소해 결과적으로 지난해 2019년 대비 1.1% 감소한 9578억 5200만원의 의료수익을 거뒀다.

이 중 춘천성심병원 의료수익은 1332억 7000만원이었다.

건국대서울병원과 건국대충주병원을 둔 학교법인 건국대학교는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모두 감소했다.

입원수익 2339억 6500만원, 외래수익 1296억 6700만원, 기타의료수익 187억 2200만원을 기록하며 전체의료수익은 3823억 5600만원을 거뒀다. 전기 대비 5.71% 감소한 실적이다.

단국대의료원과 2개의 치과대학 부속병원을 둔 학교법인 단국대학은 입원수익만 소폭 증가하고, 외래수익과 기타의료수익은 각각 2.6%(1119억 7000만원→1090억 5600만원), 6.24%(100억 9600만원→94억 6600만원) 감소해 전체의료수익은 0.63% 감소(3193억 2700만원→3173억 2600만원)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을 둔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증가율은 각각 25.94%, 19.41%, 28.16%로 모두가 큰 폭으로 증가해 결과적으로 지난해 전체의료수익은 23.85% 증가(3657억 9500만원→4530억 5200만원)했다.

반면, 대전을지대병원, 노원을지대병원에 지난 3월 29일 외래진료를 시작한 의정부을지대병원을 둔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이 각각 11.71%, 10.84%, 18.77% 감소하며 결과적으로 전체의료수익은 11.71% 감소한 1741억 5400만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902병상을 갖췄고 ▲심혈관센터 ▲로봇수술센터 ▲뇌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내분비센터 등 8개 전문진료센터를 비롯해 총 31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중앙대의료원을 둔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도 지난해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모두 감소했다. 입원수익은 6.06% 감소한 1595억 6200만원, 외래수익은 1.56% 감소한 939억 5000만원, 기타의료수익은 9.47% 감소한 103억 4800만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전체의료수익은 4.65% 감소(2767억 2800만원→2638억 6200만원)했다.

한편, 중앙대광명병원이 2022년 3월 경기도 광명시에 개원할 예정으로 제1대 병원장에 이철희 교수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