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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지난해 의료재단들의 약품비용 대부분 증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연세대학교 각각 약품비 3.1%·6.5% 증가
학교법인 이화학당 약품비·의료비용 각각 15.1%·14.6% 증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체적으로 2019년 대비 병원들의 약품비가 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8일 기준 현재까지 국세청 홈텍스와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국 주요 의료재단들의 손익계산서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19~2020년 약품비와 의료비용 현황을 분석했다. 의료비용 안에는 인건비, 재료비, 관리비가 포함돼 있다.


서울성모병원 외 7개 병원(여의도성모, 의정부성모, 부천성모, 은평성모, 인천성모, 성빈센트, 대전성모병원)을 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약품비가 3.1% 증가(4388억 700만원→4524억 2800만원)했으며, 의료비용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세의료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둔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역시 약품비가 6.5% 증가(4168억 2500만원→4439억 200만원)했다.

특히 의료비용은 10.6%나 증가(2조 1066억 7500만원→2조 3298억 2900만원)했는데, 이 중 약품비 점유율은 0.7% 감소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을 둔 고려중앙학원은 약품비는 7.3% 증가(2328억 3800만원→2498억 3800만원)했으며, 의료비용은 6.9% 증가(1조 571억 200만원→1조 1297억 1400만원)하고 약품비 점유율은 변동 없었다.

아주대병원과 현대아주의원을 둔 학교법인 대우학원과 건양대병원을 둔 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 약품비는 각각 11.8%(1129억 2100만원→1262억 8700만원), 11.6%(368억 4600만원→411억 1400만원)나 증가했다.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을 둔 학교법인 이화학당 역시 약품비가 15.1%(578억 1800만원→665억 2400만원) 크게 늘었으며, 의료비용 역시 14.6%나 증가(4496억→5150억 3600만원)했다.

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의료비용이 감소한 곳은 동국대 일산병원과 경주병원 외 3개 한방병원을 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로, 의료비용은 0.8% 감소(2816억 9800만원→2794억 7500만원)했다. 이와 함께 약품비 점유율도 13.8%에서 13.1%로 줄었다.

조선대병원과 조선대치과병원을 둔 학교법인 조선대학교는 의료비용에서 약품비 점유율이 14.6%에서 15.3%로 크게 늘었다.

반면, 대전을지대병원 외 2개 병원을 둔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약품비가 9.5%나 감소(293억 4000만원→265억 5800만원)했으며, 의료비용에서 약품비 점유율 역시 18.2%에서 15.9%로 크게 줄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외 7개 병원을 둔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서울병원, 삼성노블카운티를 둔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약품비 현황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