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전체 교수와 전임의 일동이 1일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업무개시명령 등의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수 및 전임의 일동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방역과 진료의 고삐를 조여야할 이때에 공공의대 설립과 의사 수 증원이라는 허울로 ‘의대 팔이’를 하려는 일부 정치세력들에 경종을 울려야할 대한민국 사회가 현 정부와 일부 언론의 식상한 밥그릇 타령으로 진실을 바로보지 못하고 있으니, 숭고한 히포크라테스의 심정으로 다음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책 철회와 업무개시명령 등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조치를 철회할 것을 제안하면서 전공의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다시 한 번 촛불을 드는 결연한 의지로 전공의들의 주장과 요구에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 의사를 천명한다”며 “국민들의 피와 땀인 세금을 가지고 ‘의대 팔이’로 정치적 이득을 계산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그런 어리석은 정책은 결단코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젊은 의사들에 가하는 폭력을 멈추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를 결정해 그들을 현장으로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중앙대학교병원 교수와 전임의들은 생명의 불꽃은 어떤 순간에도 꺼져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사력을 다해 코로나와 싸울 것”이라며 “그러나 이후 시간부터 우리 중앙대학교병원 전공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처사를 가만히 지켜보지만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모든 지위와 신분을 걸고 제자들과 함께 할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아래는 성명문 전문.
우리는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에도 지금까지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의료인의 사명과 환자들을 지키기 위한 일념이 그 바탕이었으나 의료체계와 국가적 의료 미래가 일그러지는 지금의 상황을 방치하는 것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거스르는 것이라 판단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방역과 진료의 고삐를 조여야할 이때에 공공의대 설립과 의사 수 증원이라는 허울로 ‘의대 팔이’를 하려는 일부 정치세력들에 경종을 울려야할 대한민국 사회가 현 정부와 일부 언론의 식상한 밥그릇 타령으로 진실을 바로보지 못하고 있으니, 숭고한 히포크라테스의 심정으로 다음을 호소한다.
1. 전공의들을 적극 지지하며 현 정책은 철회되어야 한다!
지금의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약속하였다. 나라다운 나라에서는 어떤 정책이든 문제가 있으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진정으로 국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자세가 기본이다. 그것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의 상징 아닌가? 그럴진대 작금의 정부는 일부 지역 정치세력의 이해관계와 일부 시민단체의 입김만으로 백년지대계인 의대교육에 기회의 불평등, 과정의 불공정, 결과적인 비리를 획책하고 있다. 이 어찌 촛불 정부에서 가당한 일인가? 우리는 다시 한번 촛불을 드는 결연한 의지로 전공의들의 주장과 요구에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 의사를 천명한다. 국민들의 피와 땀인 세금을 가지고 ‘의대 팔이’로 정치적 이득을 계산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그런 어리석은 정책은 결단코 재검토 되어야 한다.
2. 전공의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조치를 당장 철회하라
대통령의 말씀처럼 지금은 전쟁 중이다. 그 전쟁의 한 가운데서도 숨이 막히는 방호복을 입고도 버티고 싸우고 있는 병사들이 바로 젊은 의사들이다. 장수라 하면 그 누구보다 이 병사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불어 넣어도 모자를 판에 이들에게 ‘전장을 이탈한 병사’라는 낙인을 찍고 밤과 낮으로 환자를 돌본 전공의들에게 ‘행정명령’을 내리고 그것도 모자라 ‘고발’ 조치를 하는 보건복지부는 정녕 제 정신인가? 당장 젊은 의사들에 가하는 폭력을 멈추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를 결정하여 그들을 현장으로 돌려보내라!
3. 전공의와 한마음 한뜻으로 행동할 것이다.
중앙대학교병원 교수와 전임의들은 생명의 불꽃은 어떤 순간에도 꺼져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사력을 다해 코로나와 싸울 것이다. 그러나 이후 시간부터 우리 중앙대학교병원 전공의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처사를 가만히 지켜보지만 않을 것이며 우리의 모든 지위와 신분을 걸고 제자들과 함께 할 것임을 밝힌다.
2020년 9월 1일
중앙대학교병원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재활의학과,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피부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병리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구강외과 이상 진료과 주임교수 및 소속 전체 교수와 전임의 일동